여수 여행 총정리: 섬박람회 입장권·해상케이블카·배 시간표까지
여수는 볼거리가 시내에 몰려 있고 나머지는 배를 타야 갑니다. 다리가 어디까지 놓였는지, 배가 몇 시에 뜨는지, 섬박람회 표를 어디서 사야 하는지를 공식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 가는 법 | 용산에서 KTX로 세 시간쯤 걸려 여수엑스포역에 내립니다. 역 바로 옆이 오동도와 박람회장입니다. |
|---|---|
| 섬박람회 |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고 10월 6일 하루만 쉽니다. 주행사장은 돌산 진모지구이고 개도와 금오도에도 행사장이 있습니다. |
| 입장권 | 성인 보통권 15,000원이고 미리 사면 12,000원입니다. 다만 제휴 시설 할인은 현장에서 산 표에만 붙습니다. |
| 해상케이블카 | 예약을 받지 않습니다. 온라인으로 산 표는 다음 날부터 쓸 수 있어서 당일에 타려면 매표소로 가야 합니다. |
| 무료가 된 곳 | 향일암과 흥국사는 관람료가 폐지됐고, 진남관은 오랜 보수공사를 마치고 다시 열렸습니다. |
| 섬에 갈 때 | 연안여객선은 신분증이 있어야 표를 줍니다. 거문도는 아침 배로 들어가 오후 배로 나오면 하루가 다 갑니다. |
1. 여수는 볼거리가 시내에 몰려 있고, 나머지는 멀리 있습니다
2.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면 걸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3. 다리가 어디까지 놓였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4. 배를 타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5. 섬박람회 행사장은 한 군데가 아닙니다
6. 박람회 표는 어디서 사느냐로 손해가 달라집니다
7. 박람회장에 갈 때는 차를 두고 가는 편이 낫습니다
8. 해상케이블카는 예약이 없습니다
9. 오동도는 걸어 들어가는 섬입니다
10. 여수 시내는 걸어서 도는 편이 낫습니다
11. 진남관은 다시 열렸습니다
12. 이순신의 흔적이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13. 향일암과 흥국사는 이제 무료입니다
14. 돌산도에는 놀 거리가 따로 있습니다
15. 밤에 보는 여수가 낮과 다릅니다
16. 금오도 비렁길은 배로 25분입니다
17. 거문도와 백도는 하루를 통째로 씁니다
18. 낭도와 개도는 가는 방법이 다릅니다
19. 시내 밖 세 방향에도 볼 것이 있습니다
20. 어디에 묵을지가 하루를 정합니다
21. 시내에서 움직이는 방법
22. 여수에서 먹는 것
23. 비가 오는 날에 갈 곳
24. 언제 가면 좋은가
25. 며칠을 어떻게 쓸까
여수는 어디를 보느냐보다 어떻게 들어가느냐가 하루를 정하는 도시입니다. 한국 여행 가이드의 남해안 편이고, 같은 바닷가라도 강릉이나 속초처럼 해변을 따라 도는 방식이 여기서는 잘 맞지 않습니다.

1. 여수는 볼거리가 시내에 몰려 있고, 나머지는 멀리 있습니다
여수 여행을 짜다 보면 지도에서 이상한 점을 하나 보게 됩니다. 이름난 곳이 여수엑스포역지도 주변 몇 킬로미터 안에 빽빽하게 모여 있고, 그 바깥은 갑자기 텅 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동도, 해상케이블카, 아쿠아리움, 낭만포차, 진남관, 이순신광장은 역에서 차로 5분에서 10분이면 전부 갑니다. 걸어서도 갈 만한 거리입니다. 그런데 향일암은 차로 30분이 넘고, 흥국사도 20분이 넘으며, 배를 타는 항구들은 더 멉니다.
여수시가 나눠 놓은 지역이 아홉입니다
여수시 관광 자료는 시내를 아홉 지역으로 나눕니다. 도심, 오동도와 박람회장, 돌산도, 여수국가산단, 화양면, 여자만, 그리고 금오도와 낭도·개도, 거문도·백도입니다. 앞의 여섯은 차로 갈 수 있고 뒤의 셋은 배를 타야 합니다.
여기서 여행 계획이 나뉩니다. 볼거리를 세어 보면 배를 타야 하는 쪽에도 차로 가는 쪽 못지않게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쪽에는 밥 먹을 데가 거의 없습니다. 식당은 도심에 몰려 있고 섬 지역에는 손에 꼽을 정도만 있습니다. 섬에 하루를 쓰기로 했다면 먹는 문제를 미리 생각해 두셔야 합니다.
여수의 섬은 아주 많습니다
여수시는 관할 섬을 365개로 셉니다. 그중 사람이 사는 섬은 마흔 곳 남짓이고 나머지는 무인도입니다. 여행자가 실제로 갈 만한 곳은 열 곳 안쪽으로 좁혀집니다. 그 열 곳도 다리로 갈 수 있는 섬과 배를 타야 하는 섬으로 나뉩니다.
지도를 볼 때 주의할 것
여수 지도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섬들이 촘촘히 붙어 있어서 직선거리로는 가까운데 실제로는 크게 돌아가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돌산도 끝과 화양면 끝은 지도에서 손가락 한 마디도 안 되지만, 차로는 시내를 통해 크게 돌아가야 합니다. 다리가 아직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수 일정은 하루에 한 방향만 잡는 편이 낫습니다. 돌산 쪽으로 가는 날과 화양면 쪽으로 가는 날을 나누고, 배를 타는 날은 따로 빼 두는 방식입니다. 이 원칙 하나만 지켜도 길에서 버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며칠이 필요한가요. 시내만 보면 1박 2일로 넉넉합니다. 여기에 배를 타는 섬을 하나 넣으면 2박 3일, 거문도까지 가면 3박이 필요합니다.
2. 여수엑스포역에 내리면 걸어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여수로 갈 때는 용산역에서 KTX를 탑니다. 여수엑스포역까지 세 시간 안팎이 걸리고 하루에 열일곱 편이 있습니다. 가장 빠른 편은 세 시간이 채 안 걸리고, 서대전에 서는 편은 사십 분쯤 더 걸립니다. 표를 잡을 때 서대전 정차 여부를 한 번 보시면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첫차는 용산에서 새벽 다섯 시가 조금 넘어 출발해 오전 여덟 시 무렵 여수에 도착합니다. 막차는 밤 아홉 시 대에 떠나 자정을 넘겨 도착합니다. 돌아오는 편은 여수에서 새벽 다섯 시부터 밤 열 시 무렵까지 있습니다. 당일치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왕복 여섯 시간을 차 안에서 보내게 되니 권하지 않습니다.
역 위치가 여행을 편하게 만듭니다
여수엑스포역이 좋은 이유는 빠르기보다 자리에 있습니다. 역을 나서면 바로 옆이 여수세계박람회장지도이고, 오동도까지 걸어서 갈 수 있으며, 해상케이블카 자산 쪽 정류장도 차로 5분입니다. 짐만 숙소에 두면 첫날 오후를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기차 말고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가 있고, 여수공항에도 국내선이 들어옵니다. 한국 안에서 도시를 옮겨 다니는 방법은 한국 교통 정리에 따로 모아 두었습니다. 다만 공항은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도착 시각과 이동 시간을 함께 보셔야 합니다. ITX와 무궁화호도 용산에서 직통으로 다니는데 다섯 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돌아오는 표를 먼저 잡으세요. 여수는 좌석 수가 정해진 교통편으로만 들어가는 도시입니다. 주말과 연휴에는 서울로 돌아오는 저녁 편이 먼저 매진됩니다.
3. 다리가 어디까지 놓였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여수 지도를 보면 섬들이 다리로 죽 이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실제로는 양쪽에서 놓은 다리가 아직 서로 만나지 않습니다. 이걸 모르고 일정을 짜면 지도상으로는 가까운 두 곳을 오가는 데 한 시간 넘게 돌아가게 됩니다.
돌산 쪽 다리
시내에서 돌산대교지도를 건너면 돌산도입니다. 1980년에 공사를 시작해 1984년 12월에 준공했고, 진도대교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놓인 연륙교입니다. 밤이면 색이 바뀌는 조명이 들어옵니다. 그 옆으로 거북선대교가 하나 더 있는데 2012년 박람회 전에 완공된 다리이고, 이쪽이 차로 다니기에 더 넓습니다. 돌산도 끝까지 가면 향일암이 나옵니다.
돌산도에서 화태대교를 건너면 화태도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거기서 길이 끊깁니다.
화양면 쪽 다리
시내 반대쪽에서는 화양면에서 백야대교를 건너 백야도로 갈 수 있고, 조발도와 둔병도, 낭도지도, 적금도를 거쳐 고흥까지 다리로 이어집니다. 이 길에 백리섬섬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여수시 자료로는 다리 열한 개와 섬 열 개를 잇는 길이고, 관광도로로 지정된 구간은 고흥 팔영대교 쉼터부터 백야도 등대삼거리까지입니다.
두 쪽이 이어지는 것은 나중 일입니다
화태도와 백야도 사이를 잇는 국도 구간이 아직 공사 중입니다. 여수시는 이 구간의 준공을 2028년으로 안내합니다. 언론에는 2027년이라는 표기도 있어 자료마다 다릅니다. 이 공사가 끝나면 월호도와 개도, 제도가 함께 다리로 연결되지만, 지금은 개도에 가려면 배를 타야 합니다.
경도는 코앞인데 배로 갑니다
시내 바로 앞에 있는 경도는 리조트가 들어서 있어 숙소로 잡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 다리가 없습니다. 연륙교 공사가 진행 중이고 완공 목표가 2029년이라 당분간은 국동 어항단지 앞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합니다. 배는 3분이면 건너고 새벽 다섯 시 이십 분부터 자정까지 십 분 간격으로 수시로 다닙니다. 차도 실을 수 있고 배기량에 따라 4,000원이나 5,000원을 냅니다.
경도에 숙소를 잡으신다면 마지막 배가 자정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시내에서 늦게까지 있다가 돌아오는 일정이라면 시각을 미리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4. 배를 타려면 신분증이 있어야 합니다
여수에서 섬으로 가는 배는 연안여객선입니다. 큰 배가 뜨는 곳은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지도이고, 금오도로 가는 짧은 배는 돌산도 신기항지도에서, 개도와 낭도 쪽 배는 백야항지도에서 뜹니다. 여기에는 육지 교통과 다른 규칙이 몇 가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알아 두실 것은 신분증이 없으면 표를 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대학생을 포함한 성인은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이 필요하고, 중고생은 청소년증이나 학생증, 초등학생과 유아는 주민등록등본이나 건강보험증 같은 서류가 있어야 합니다. 신분 확인과 발권에 시간이 걸리니 배 시각보다 여유 있게 항구에 도착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편수가 적고 요일마다 다릅니다
섬으로 가는 배는 하루에 두어 편에서 아홉 편 사이입니다. 어떤 항로는 요일에 따라 아예 뜨지 않습니다. 여수에서 둔병 방향으로 가는 배는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쉬고 둔병까지는 화요일에만 갑니다. 주말에 그 배를 타려고 계획했다면 낭패를 봅니다.
| 어디로 | 어디서 타나 | 얼마나 |
|---|---|---|
| 금오도 | 돌산 신기항 | 25분, 하루 아홉 편 |
| 금오도(함구미) | 백야항 | 30분에서 40분 |
| 개도 | 백야항 | 15분에서 20분 |
| 금오도·안도·연도 |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 1시간 35분에서 1시간 40분 |
| 거문도 |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 | 2시간, 하루 두 편 |
날씨가 배를 세웁니다
바람이 세거나 안개가 끼면 배가 뜨지 않습니다. 여수 바다는 여름에 안개가 가장 많고 겨울에 바람이 가장 셉니다. 반대로 가을에는 안개가 거의 끼지 않고 비도 적어서, 섬에 들어가기에는 이때가 가장 안정적입니다. 배를 타는 일정이라면 출발 전날 선사에 전화해 운항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표는 한국해운조합 여객선 예매 사이트에서 미리 잡을 수 있고,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는 안내 전화가 따로 있습니다.
차를 실을 수 있는 배와 아닌 배가 있습니다
같은 섬으로 가는 배라도 차를 실을 수 있는 것과 사람만 타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금오도로 가는 신기항 배와 개도로 가는 백야항 배는 차를 실을 수 있고, 거문도로 가는 배는 사람만 탑니다. 거문도에서는 차 없이 걸어 다니거나 섬 안 교통을 이용하게 됩니다. 차를 실으면 요금이 따로 있고 예약이 더 빨리 마감되니, 차를 가져가실 계획이면 며칠 전에 잡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돌아오는 배를 먼저 확인하세요
섬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오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들어가는 배가 있어도 그날 나오는 마지막 배 시각이 이르면 섬에서 쓸 수 있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금오도는 저녁까지 배가 있어 여유가 있지만, 거문도는 오후 세 시 사십 분이 마지막입니다. 일정을 짤 때 나오는 배부터 정하고 그 앞에 무엇을 넣을지 채우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5. 섬박람회 행사장은 한 군데가 아닙니다
여수에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가 열립니다.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이고 그사이 10월 6일 하루만 쉽니다. 이 날은 해외 참가 부스와 식당 입점 업체를 바꾸고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쉬는 날입니다.
여기서 가장 많이들 놓치는 것이 행사장이 네 군데라는 사실입니다.
| 행사장 | 어디 | 어떻게 가나 | 여는 시각 |
|---|---|---|---|
| 주행사장 | 돌산 진모지구 | 다리를 건너 차나 셔틀로 | 10시부터 21시 |
| 부행사장 | 여수세계박람회장 |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 | 10시부터 18시 |
| 부행사장 | 개도 | 백야항에서 배 | 10시부터 18시 |
| 부행사장 | 금오도 | 신기항에서 배 | 10시부터 18시 |
표에서 보이듯 부행사장은 18시에 문을 닫고 주행사장만 21시까지 엽니다. 그리고 섬에 있는 두 곳은 배 시각에도 걸립니다. 개도나 금오도 행사장을 보려면 아침 배로 들어가 오후 배로 나오는 하루를 통째로 써야 합니다. 주행사장을 저녁까지 보고 나서 섬으로 넘어가는 일정은 만들 수 없습니다.
주행사장에서 보는 것
주행사장 전시관은 주제섬, 해양생태섬, 미래섬, 문화섬, 보물섬, 식당마켓섬, 국제교류섬으로 나뉩니다. 주제섬 안은 다시 셋으로 이어지는데 마지막 구역이 미디어 쇼입니다. 바깥에는 섬테마존이 여덟 곳 있고 독도와 청산도, 가파도 같은 한국의 섬과 마다가스카르, 몰디브, 이스터섬 같은 바깥 섬을 함께 꾸며 놓았습니다.
매표소는 9시 30분에 열어 20시에 닫고, 입장은 20시까지만 됩니다. 21시는 문을 닫는 시각이지 들어갈 수 있는 시각이 아닙니다.
섬 행사장은 전시관을 보러 가는 곳이 아닙니다
개도와 금오도의 부행사장은 전시관을 세워 놓은 곳이라기보다 섬 자체를 보여 주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마을과 어촌 시설, 걷는 길을 프로그램으로 엮어 두었고 캠핑장도 운영합니다. 캠핑장은 주에 한 번 쉽니다. 프로그램마다 여는 시각이 달라서, 섬 행사장을 목적으로 가신다면 그날 무엇이 열리는지 미리 보고 배 시각을 맞추셔야 합니다.
박람회장 부행사장은 성격이 또 다릅니다. 이곳은 2012년 박람회 때 쓰던 시설이라 이미 아쿠아리움과 전시관, 스카이타워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역 바로 옆이라 기차에서 내려 짐을 끌고도 갈 수 있습니다.

6. 박람회 표는 어디서 사느냐로 손해가 달라집니다
입장권은 종류가 여럿인데, 여행자가 실제로 고민하게 되는 것은 미리 살까 현장에서 살까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선택에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 권종 | 성인 | 청소년 | 어린이 | 비고 |
|---|---|---|---|---|
| 보통권 | 15,000원 | 9,000원 | 6,000원 | 미리 사면 12,000 / 8,000 / 5,000원 |
| 가족 할인권 | 4인 32,000원 | 미리 사면 25,000원 | ||
| 야간권 | 8,000원 | 5,000원 | 3,000원 | 17시부터 입장, 현장에서만 판매 |
| 우대할인권 | 8,000원 | 5,000원 | 3,000원 | 여수시민, 65세부터 74세, 현역군경 등. 현장에서만 |
| 전기간권 | 60,000원 | 50,000원 | 40,000원 | 미리 사면 48,000 / 40,000 / 32,000원. 본인만 |
나이는 성인이 19세부터 64세, 청소년이 13세부터 18세, 어린이가 7세부터 12세입니다. 6세 이하와 75세 이상은 무료이고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중증장애인과 보호자 한 명도 무료입니다. 여수시 섬 지역에 사는 주민도 무료로 들어갑니다.
미리 사면 저렴하지만 제휴 할인을 못 받습니다
이게 앞에서 말한 함정입니다. 박람회는 여수 시내 관광시설과 숙소, 식당에 제휴 할인을 붙여 두었는데, 이 할인은 현장 매표소에서 그날 산 표에만 적용됩니다. 온라인이나 다른 판매처에서 산 표로는 할인을 못 받고, 다른 할인과 겹쳐 쓸 수도 없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박람회만 보고 갈 생각이면 미리 사는 쪽이 성인 기준 3,000원 저렴합니다. 여수에서 이틀 이상 묵으면서 케이블카나 예술랜드, 숙소를 제휴 할인으로 쓸 생각이면 현장에서 사는 쪽이 남습니다. 제휴 할인은 이용 인원 한 명당 하루 한 번이고, 제휴처를 쓴 날부터 이레 안에 박람회에 가면 됩니다.
어느 쪽이 남는지 따져 보면
성인 두 사람이 하루만 박람회를 보고 돌아온다면 미리 사는 쪽이 6,000원 저렴합니다. 반대로 이틀을 묵으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저녁에 제휴 식당에 간다면, 현장에서 사고 할인을 받는 쪽이 더 남을 수 있습니다. 제휴 할인율은 업소마다 다르고 10퍼센트에서 30퍼센트 사이가 많습니다.
야간권을 쓰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후 다섯 시부터 여덟 시까지 들어가는 표이고 성인 8,000원입니다. 낮에는 오동도나 케이블카를 보고 해가 진 뒤에 행사장으로 넘어가는 일정이라면 이쪽이 가장 저렴합니다. 다만 야간권은 현장에서만 팝니다.
표는 행사가 끝나기 전까지 전액 환불되지만 한 번 쓴 표는 환불이 안 됩니다. 현장에서 여러 장을 산 경우에는 일부만 취소할 수 없고 전부 취소한 뒤 다시 결제해야 합니다. 취소 접수는 평일 아홉 시부터 다섯 시까지만 처리됩니다.
7. 박람회장에 갈 때는 차를 두고 가는 편이 낫습니다
주행사장이 있는 돌산 지역은 도로가 좁고 일부 구간은 차선이 하나뿐입니다. 조직위가 직접 안내문에 적어 둔 내용이 있는데, 주말과 연휴에는 행사장에 들어가고 나오는 데만 한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내버스가 무료입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돌산 지역과 주행사장 방향 시내버스를 무료로 탑니다. 교통카드를 대면 0원으로 찍힙니다. 이것만 알아도 차를 끌고 갈 이유가 크게 줄어듭니다.
무료 셔틀이 열한 개 노선입니다
임시 주차장과 시내 거점에서 주행사장까지 무료 셔틀이 다닙니다. 육지에서 가는 노선이 대부분이고, 섬으로 들어가는 노선도 따로 있습니다.
| 노선 | 어디서 타나 | 배차 |
|---|---|---|
| 엑스포역 | 여수엑스포역에서 주행사장까지 직행 | 3분에서 7분 |
| 국동 | 국동 임시주차장, 수변공원 거쳐 | 5분에서 10분 |
| 진남경기장 | 진남경기장, 여수종합버스터미널 거쳐 | 7분에서 20분 |
| 관광지경유 | 여수엑스포역, 이순신광장, 해양공원 거쳐 | 17분에서 23분 |
| 개도 | 여수시청에서 백야항까지, 그리고 섬 안 순환 | 60분 |
| 금오도 | 여천항에서 섬 안을 도는 순환 | 90분 |
기차로 오신 분에게는 엑스포역 노선이 가장 편합니다. 배차가 짧아 기다리는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차를 가져가신다면
임시 주차장은 열한 곳이고 외곽 여섯 곳이 주차 면수가 훨씬 많습니다. 여수엑스포역 인근, 국동항, 진남경기장, 여수시청, 이순신공원, 망마경기장에 있습니다. 외곽에 세우고 셔틀로 들어가는 방식을 조직위가 권합니다. 공영주차장은 박람회 기간에 요금을 절반으로 깎아 줍니다.
행사장 주변 도로도 바뀝니다. 강남해안로가 한쪽 방향으로만 다니는 일방통행이 되고, 일송주유소 삼거리에서 돌산대교 방향 좌회전이 막힙니다. 돌산 지역 시내버스도 그에 맞춰 돌아서 다닙니다.
바다 쪽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국동항이나 박람회장 앞에서 요트를 타고 주행사장까지 갈 수 있습니다. 국동항에서는 편도 35분에 15,000원, 박람회장 앞에서는 편도 50분에 20,000원이고, 박람회 입장권이 있으면 절반으로 깎아 줍니다.
8. 해상케이블카는 예약이 없습니다
여수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돌산공원과 자산공원 사이 1.5킬로미터를 바다 위로 건너갑니다. 그런데 이 시설에는 다른 관광지와 완전히 다른 규칙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산 표는 그날 못 씁니다
예약 제도가 아예 없고 당일 현장 발권만 됩니다. 온라인에서 표를 사면 교환권을 받는데, 이 교환권은 산 당일에는 쓸 수 없고 다음 날부터 유효합니다. 오늘 탈 생각으로 스마트폰으로 결제하면 그날은 못 탑니다.
할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체, 경로, 장애인, 국가유공자, 여수시민 할인은 현장 발권에만 적용됩니다. 온라인으로 산 표를 들고 가서 차액을 빼 달라고 할 수 없고, 취소한 뒤 현장에서 다시 끊어야 합니다.
캐빈이 두 종류입니다
| 구분 | 왕복 대인 | 왕복 소인 | 편도 대인 | 편도 소인 |
|---|---|---|---|---|
| 일반 캐빈 | 17,000원 | 12,000원 | 14,000원 | 9,000원 |
| 크리스탈 캐빈 | 24,000원 | 19,000원 | 19,000원 | 14,000원 |
| 여수시민 일반 | 11,000원 | 8,000원 | 9,000원 | 6,000원 |
소인은 36개월부터 초등학생까지입니다. 일반 캐빈은 여덟 명이, 크리스탈 캐빈은 여섯 명이 함께 탑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타는 프리미엄은 캐빈 한 대를 통째로 빌리는 방식이고 350,000원입니다.
크리스탈 캐빈에는 못 들고 타는 것이 있습니다
크리스탈 캐빈은 바닥이 강화유리라 휠체어와 유모차, 자전거, 캐리어, 등산스틱을 들고 탈 수 없습니다. 유리에 흠집이 나기 때문입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쓰시는 분은 일반 캐빈으로 발권하셔야 합니다. 음식물도 검표 전에 다 드셔야 하고, 반려동물은 사방이 막힌 이동가방이나 케이지에 넣으면 함께 탈 수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은 오후에 엽니다
정기 안전점검이 있어서 한 달에 하루는 오후 두 시부터 운행을 시작합니다. 날짜는 매달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옵니다. 그날 오전에 갔다가 헛걸음하지 않으려면 출발 전에 한 번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평소 운행 시각은 아침 아홉 시 반부터 밤 아홉 시 반까지입니다.
정류장은 돌산 정류장지도과 자산 정류장 두 곳이고 어느 쪽에서 타도 됩니다. 돌산 쪽에 주차 공간이 더 넓고, 자산 쪽은 오동도와 가깝습니다.

9. 오동도는 걸어 들어가는 섬입니다
오동도지도는 섬이지만 다리도 배도 필요 없습니다. 입구 주차장에서 방파제 길 768미터를 걸으면 그대로 섬에 들어갑니다. 천천히 걸어 15분쯤 걸립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 들어 있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동백열차가 다닙니다
걷기 어려우신 분을 위해 방파제 길에 동백열차가 다닙니다. 1.2킬로미터를 4분에 갑니다.
- 요금은 편도 1,000원이고 할인은 500원입니다. 65세 이상, 여수시민, 7세부터 19세, 대학생이 할인 대상입니다.
- 국가유공자와 장애인, 6세 이하, 그리고 65세 이상 여수시민은 무료입니다.
- 편도만 팝니다. 나올 때는 내린 곳 매표소에서 표를 다시 끊어야 합니다.
- 낮 열두 시부터 한 시까지는 쉽니다.
운행은 아침 아홉 시 반부터 저녁 여섯 시까지가 기본이고, 봄부터 가을 사이에는 아침 아홉 시 십 분부터 저녁 일곱 시까지 늘어납니다. 겨울에는 다섯 시에 끝납니다. 다만 여수시 공식 안내문 안에서 운행 시간과 시각표가 서로 다르게 적혀 있습니다. 시각표에는 마지막 열차가 훨씬 이른 시각으로 적혀 있으니, 늦은 오후에 가신다면 현장 매표소에서 막차를 물어보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동백은 봄에 핍니다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빽빽합니다. 2월부터 피기 시작해 3월에 가장 좋습니다. 그 시기가 아니면 동백은 못 보지만 해안 산책로와 방파제 길은 사철 걷기 좋습니다. 중앙광장에는 음악분수가 있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하고 매시 정각과 삼십 분에 십오 분씩 나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하면 쉽니다.
주차는 처음 30분이 무료이고 그 뒤로는 30분마다 500원씩, 하루 최대 5,000원입니다. 들어갔다가 5분 안에 나오면 받지 않습니다.

10. 여수 시내는 걸어서 도는 편이 낫습니다
여수 도심은 크지 않습니다. 이순신광장지도을 가운데 두고 바다를 따라 늘어선 구간이 한 시간 남짓이면 걸어서 돌 만합니다. 차를 세울 곳을 찾는 시간이 걷는 시간보다 오래 걸리는 날도 있습니다.
고소동 벽화골목
이순신광장 뒤편 언덕을 올라가면 담벼락에 그림이 이어지는 골목이 나옵니다. 길이가 1킬로미터쯤 되고 골목 중간중간에서 항구가 내려다보입니다. 오르막이라 숨이 차지만 계단 폭이 넓어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위쪽에 있는 고소대에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기록한 비석들이 서 있습니다.
수산시장과 서시장
여수에는 시장이 여럿 있습니다. 교동 쪽 수산시장은 회를 떠서 바로 먹을 수 있고, 서시장은 갓김치와 건어물을 사기 좋습니다. 아침에 가야 물건이 좋습니다. 오후 늦게 가면 정리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장군도
돌산대교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섬입니다. 1497년에 왜구를 막으려고 바닷속에 돌을 쌓아 성을 만든 자리인데, 국내에서 수중에 쌓은 성으로는 유일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에는 걸어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게 됩니다.
종포해양공원과 하멜등대
해안을 따라 벤치와 돌의자가 늘어서 있어 쉬어 가기 좋습니다. 이 자리에 하멜등대와 하멜전시관이 있습니다. 조선에 표류했던 네덜란드 사람 하멜이 여수에 머물렀던 인연으로 세운 것입니다. 전시관은 여수엑스포역에서 걸어서 갈 만한 거리입니다.
11. 진남관은 다시 열렸습니다
여수 시내 한복판에 있는 국보입니다. 진남관지도은 이순신광장에서 걸어서 올라갈 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임진왜란이 끝난 이듬해인 1599년에 세운 목조 건물이고, 이순신 장군이 전라좌수영 본영으로 쓰던 자리에 지었습니다. 1963년에 보물로 지정됐다가 2001년에 국보로 올라갔습니다.
정면 열다섯 칸에 측면 다섯 칸이라 남아 있는 지방 관아 건물 가운데 가장 큽니다. 해체 보수를 하다가 마루 밑에서 초석 두 개가 나와 기둥 수가 늘어난 일도 있었습니다.
웹에 있는 정보가 낡았습니다
진남관은 십 년에 걸친 보수공사를 마치고 2025년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런데 검색해서 나오는 여행 글 상당수가 아직 「공사 중이라 밖에서만 볼 수 있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여수시 공식 관광 페이지에도 옛 공지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금은 볼 수 있습니다.
유물전시관은 무료입니다
진남관 안에 있는 유물전시관은 연중무휴이고 입장료가 없습니다. 여는 시각은 아침 아홉 시이고 닫는 시각은 여름에 여섯 시, 겨울에 다섯 시입니다. 주차는 한 시간 무료입니다.
안에는 전라좌수영성을 축소해 만든 모형과 거북선 내부 모형이 있습니다. 노를 젓고 포를 쏘던 자리를 볼 수 있게 꾸며 놓았습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하루 다섯 번, 30분씩 설명해 줍니다. 열 시와 열한 시, 오후 두 시와 세 시, 네 시에 시작합니다.
뜰에는 여수석인이 서 있습니다. 왜군의 눈을 속이려고 사람 모양으로 세운 돌인데, 원래 일곱 개 가운데 여섯 개는 없어지고 하나만 남았습니다.

12. 이순신의 흔적이 시내 곳곳에 있습니다
여수는 조선 수군의 본영이 있던 도시입니다. 그래서 국가지정 유산 가운데 이순신 장군과 얽힌 것이 많습니다. 진남관 말고도 시내에 흩어져 있어 반나절이면 몇 곳을 묶어 볼 수 있습니다.
- 충민사. 이순신 장군을 모신 사당이고 사적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5분 거리라 기차에서 내려 첫 순서로 넣기 좋습니다.
- 선소유적. 거북선을 만들던 자리입니다. 배를 대던 굴강과 배를 매어 두던 계선주가 남아 있습니다. 사적이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 통제이공 수군대첩비와 타루비. 고소대에 서 있는 비석들이고 둘 다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타루비는 장군이 죽은 뒤 부하들이 눈물을 흘리며 세웠다는 비석입니다.
- 전라좌수영 거북선. 이순신광장 앞에 실물 크기로 만들어 둔 배가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여수시가 이 자리들을 묶은 관광버스 코스를 운영합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출발해 충민사와 진남관, 고소대, 이순신광장을 도는 순서입니다. 차가 없으신 분에게는 이 방법이 편합니다.
애양원도 시내에서 떨어져 있습니다
이순신 유적과는 다른 결이지만 여수에는 근대 의료 유산도 있습니다. 한센병 환자를 돌보던 애양원과 그 병원 건물, 손양원 목사 기념관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30분쯤 걸리는 율촌 쪽입니다. 흥국사나 이순신대교와 방향이 같아 함께 묶기 좋습니다.
13. 향일암과 흥국사는 이제 무료입니다
여수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헛돈을 준비해 가는 부분입니다. 향일암지도 입장료를 2,500원으로 적어 둔 글이 아직도 많은데, 지금은 받지 않습니다.
국가유산청과 조계종이 협약을 맺고 문화재보호법이 바뀌면서, 국가지정문화유산을 가진 사찰이 관람료를 면제하면 그만큼을 나라가 메워 주게 됐습니다. 전남에서는 열세 개 절이 여기 들어갔고 여수에서는 향일암과 흥국사가 대상입니다. 매표소는 안내소로 바뀌었습니다.
향일암은 돌산도 끝에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30분이 넘게 걸립니다. 돌산대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바다를 끼고 계속 내려가면 나옵니다. 절 자체가 벼랑에 붙어 있어서 주차장에서 가파른 돌계단을 한참 올라야 합니다. 다리가 불편하신 분에게는 만만치 않은 길입니다.
남해 수평선에서 해가 뜨는 것을 보는 자리로 이름이 났고, 새해 첫날에는 사람이 아주 많이 몰립니다. 해넘이도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은 처음 한 시간이 무료이고 그 뒤로는 십 분에 200원씩, 하루 최대 5,000원입니다.
흥국사에 보물로 지정된 것이 몰려 있습니다
여수에서 보물로 지정된 것 가운데 대부분이 흥국사지도 한 절에 있습니다. 대웅전과 홍교, 동종, 목조 불상들, 대웅전 안의 관음보살 벽화가 모두 보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절이 있는 영취산 일대는 명승으로도 지정돼 있습니다.
영취산은 봄에 진달래로 이름난 산이기도 합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20분 남짓 걸리고, 시내에서 산 쪽으로 들어가는 길이라 시내 일정과 묶기에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14. 돌산도에는 놀 거리가 따로 있습니다
돌산도는 향일암만 있는 섬이 아닙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이어지는 구간에 놀 거리가 몰려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오신 분들은 이쪽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합니다.
예술랜드와 오션스카이워크
바다 위로 나가 있는 전망 구조물과 공중그네가 있습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15분쯤 걸립니다. 조각 공원과 미디어아트 전시도 함께 있어 비가 와도 볼 것이 남습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이곳에도 임시 주차장이 열리고 주행사장까지 셔틀이 다닙니다.
루지
시내 서편 웅천 방향에 있습니다. 무동력 카트를 타고 비탈을 내려오는 시설이고 케이블카와 묶은 상품이 흔합니다. 키 제한이 있어 어린아이는 어른과 함께 타야 합니다.
해변
여수 해변은 넓지 않지만 물이 맑습니다.
- 무슬목. 돌산대교를 건너 10분쯤 가면 나옵니다. 모래가 아니라 자갈에 가까운 해변이라 발이 덜 더러워집니다.
- 방죽포. 향일암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습니다. 소나무 숲이 붙어 있어 그늘이 있습니다.
- 만성리. 여수엑스포역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검은 모래로 알려진 해변입니다.
짚트랙
바다 위로 줄을 타고 내려가는 시설이 돌산 쪽에 있습니다. 케이블카와 묶어 파는 상품이 있어 둘 다 하실 계획이면 함께 잡는 편이 저렴합니다. 몸무게 제한이 있으니 미리 확인하세요.
15. 밤에 보는 여수가 낮과 다릅니다
여수를 밤에 보러 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해안선이 길게 굽어 있어 불빛이 물에 넓게 퍼집니다.
걸어서 보는 곳
종포해양공원지도은 해안을 따라 1.5킬로미터쯤 이어지는 산책로입니다. 하멜등대와 해상케이블카, 돌산대교, 거북선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돌산공원에 올라가면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여수 밤 풍경을 보는 자리로는 여기가 가장 낫다고들 합니다.
낭만포차는 거북선대교 아래에 있습니다
낭만포차지도는 거북선대교 아래 광장에 열여덟 개가 늘어서 있습니다. 자리는 종화동 쪽입니다.
- 봄부터 가을까지는 저녁 여섯 시부터 다음 날 새벽 한 시까지, 겨울에는 다섯 시부터 자정까지 엽니다.
- 매달 첫째 주 수요일이 정기 휴무입니다. 다만 연휴가 끼거나 4월부터 6월, 8월부터 10월 사이에는 쉬지 않습니다.
- 결제는 카드가 원칙입니다.
- 강풍이나 호우 주의보가 나오면 그날은 열지 않습니다.
여름과 가을 성수기에는 첫째 수요일에도 여니, 그 시기에 가시는 분은 휴무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를 타고 보는 방법
돌산대교 선착장에서 유람선이 뜹니다. 운영하는 회사가 둘이고 상품이 조금씩 다릅니다.
| 구분 | 언제 | 얼마나 | 대인 |
|---|---|---|---|
| 해상 시티투어 | 매일 오후 | 1시간 10분에서 20분 | 20,000원에서 21,000원 |
| 야경 투어 | 월요일부터 목요일 | 1시간 10분 | 22,000원에서 23,000원 |
| 불꽃 투어 | 금·토·일과 공휴일 | 1시간 10분 | 43,000원에서 45,000원 |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것이 평일과 주말에 나가는 배가 아예 다른 상품이라는 점입니다. 불꽃을 보시려면 금요일부터 일요일 사이에 가셔야 하고 요금이 두 배쯤 됩니다. 온라인으로 미리 잡으면 회사에 따라 조금 깎아 주기도 합니다.
16. 금오도 비렁길은 배로 25분입니다
배를 타는 섬 가운데 가장 가기 쉬운 곳입니다. 금오도지도는 돌산도 신기항에서 배를 타면 금오도 여천항까지 25분이고, 하루 아홉 편이 있어 시간 맞추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신기항까지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30분쯤 걸립니다.
여수 시내에 있는 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타는 배도 있는데 이쪽은 여러 섬을 들르느라 1시간 35분이 걸립니다. 시간을 아끼시려면 신기항으로 가세요.
비렁길이 무엇인가
비렁은 벼랑을 뜻하는 이 지역 말입니다. 섬 해안의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낸 길이고 전체 길이가 18.5킬로미터입니다. 명승으로 지정될 만큼 바다 쪽 풍경이 좋습니다. 구간마다 마을로 내려가는 샛길이 있어서 힘들면 중간에 그만두고 내려올 수 있습니다. 처음 오신 분은 한 코스만 걸어도 충분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일반인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산이었습니다. 궁궐 목재로 쓰는 나무를 기르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숲이 깊게 남아 있습니다.
안도는 다리로 이어져 있습니다
금오도 남쪽 끝에서 안도대교를 건너면 안도입니다. 2005년에 공사를 시작해 2010년에 개통했고 길이는 360미터입니다. 다도해 풍경에 어울리도록 주탑을 낮게 만들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안도에 가려면 배를 한 번 타고 다리를 한 번 건너야 한다는 점입니다. 금오도 자체가 배로만 들어가는 섬이기 때문입니다.
걷는 데 얼마나 걸리나
비렁길은 여러 코스로 나뉘어 있고 한 코스가 대체로 서너 시간입니다. 배로 들어가 한 코스를 걷고 나오면 하루가 찹니다. 두 코스를 이어 걸으려면 섬에서 하룻밤 자야 합니다. 길은 잘 정비돼 있지만 이름 그대로 벼랑 위를 지나는 구간이 있어, 바람이 심한 날에는 조심하셔야 합니다.
섬 안에는 식당과 가게가 아주 적습니다. 물과 먹을 것은 나오기 전에 챙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배 시각에 맞춰 마을로 내려왔는데 문 연 곳이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금오도 안에서 여천항을 기점으로 도는 무료 셔틀이 다닙니다. 우실, 두포, 직포, 심포, 안도, 함구미항을 지나는 순환 노선이고 배차는 90분입니다. 차 없이 들어가셔도 섬 안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17. 거문도와 백도는 하루를 통째로 씁니다
여수에서 가장 먼 섬입니다. 거문도지도까지는 여수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배로 두 시간이 걸리고, 가는 길에 나로도와 손죽도, 초도를 들릅니다.
배는 하루 두 편뿐입니다. 여수에서 아침 일곱 시 반과 오후 한 시 십 분에 뜨고, 거문도에서 나오는 배는 오전 열 시 이십 분과 오후 세 시 사십 분에 뜹니다. 첫 배로 들어가 마지막 배로 나오면 섬에서 여덟 시간쯤 쓸 수 있는데, 그 여덟 시간에 백도 유람선까지 넣으면 빠듯합니다. 그래서 하룻밤 묵는 분이 많습니다.
거문도에 무엇이 있나
거문도 등대는 남해안에서 가장 먼저 불을 밝힌 등대입니다. 등대까지 걸어가는 길이 좋고, 겨울에는 동백 숲이 붉어집니다. 근대 역사도 짙게 남아 있습니다. 영국과 러시아가 이 섬을 두고 다투던 시절의 흔적이 있어서,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과 옛 삼산면 의사당, 해저통신시설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백도는 배에서만 봅니다
백도는 거문도에서 유람선으로 나가서 배 위에서 보고 돌아오는 곳입니다. 내리지 않습니다. 기암괴석이 늘어선 무인도 무리이고 명승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파도가 있으면 유람선이 뜨지 않으니 날씨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거문도는 하루로 짜지 마세요. 왕복 네 시간을 배에서 보내고 섬에서 여덟 시간을 쓰는 일정이 됩니다. 백도까지 보시려면 하룻밤 자는 쪽이 훨씬 낫습니다.

18. 낭도와 개도는 가는 방법이 다릅니다
이 두 섬은 지도에서 나란히 붙어 있는데 가는 방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여기가 앞에서 말한 다리와 배의 경계가 실제로 드러나는 자리입니다.
낭도는 차로 갑니다
화양면에서 다리를 건너 조발도와 둔병도를 지나면 낭도입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50분쯤 걸리고 배는 타지 않습니다. 백리섬섬길 위에 있어서 드라이브 자체가 목적이 되는 길입니다. 섬에는 해수욕장과 어촌 마을이 있고, 이 근처 낭도리에는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가 있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낭도에서 다리를 더 건너가면 적금도이고, 거기서 팔영대교를 건너면 고흥입니다. 여수에서 고흥까지 배 없이 갈 수 있습니다.
개도는 배로 갑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 개도에는 아직 다리가 없습니다. 백야항에서 배로 15분에서 20분이면 도착합니다. 백야항까지는 여수엑스포역에서 차로 40분쯤 걸리니, 실제로는 차 40분에 배 20분을 더한 셈입니다.
박람회 부행사장이 이 개도에 있습니다. 백야항에서 개도 화산항까지 배를 타고, 섬에 내리면 무료 셔틀이 마을을 돌며 다닙니다.
화태도와 백야도를 잇는 도로 공사가 끝나면 개도도 다리로 연결됩니다. 여수시가 안내하는 준공 시점은 2028년입니다. 그때까지는 배가 유일한 방법입니다.
사도와 하화도
낭도 근처에는 배로만 가는 작은 섬이 몇 개 더 있습니다. 사도에는 바닷길이 열리는 날이 있고 마을 옛 담장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하화도는 꽃이 많은 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쪽 배는 편수가 적고 요일에 따라 쉬는 날이 있어, 하루를 잡고 가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19. 시내 밖 세 방향에도 볼 것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다룬 곳은 시내와 돌산도, 그리고 배로 가는 섬입니다. 여수에는 이 밖에 세 방향이 더 있습니다. 이름난 곳은 아니지만 차가 있으시면 넣을 만합니다.
북쪽 공단 방향
여수 북쪽에는 큰 석유화학 공단이 있습니다. 관광지처럼 들리지 않지만 밤에 보면 공장 불빛이 넓게 깔려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풍경이 됩니다. 여수시가 이 야경을 관광 자원으로 안내할 정도입니다. 이 방향 끝에 이순신대교지도가 있습니다. 여수 묘도와 광양을 잇는 다리이고 주탑 사이 거리가 1,545미터인데, 이 숫자를 이순신 장군이 태어난 해에 맞춰 지었습니다.
다리 옆에 홍보관과 휴게소가 있습니다. 지상 3층이고 전망대가 실내라 비가 와도 볼 수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있어 휠체어로도 올라갑니다. 흥국사와 애양원이 같은 방향이라 묶어서 도는 반나절 일정이 됩니다.
서쪽 화양면 방향
백야대교를 건너기 전 화양면은 조용한 시골입니다. 해안을 따라 난 길이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고, 장등해수욕장과 용문사가 있습니다. 볼거리 수는 많지 않지만 사람이 적어 여유 있게 걷기 좋습니다. 이 길 끝이 백야항이라 개도나 낭도로 가는 배와 이어집니다.
여자만 노을
여수 북서쪽 소라면 앞바다를 여자만이라고 부릅니다.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고 해가 지는 풍경으로 알려진 자리입니다. 시에서 갯벌 체험 행사도 엽니다. 여수 안에서 볼거리가 가장 적은 방향이지만, 노을을 보러 일부러 찾아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시내에서 차로 30분 남짓 걸립니다.
20. 어디에 묵을지가 하루를 정합니다
여수 숙소는 크게 세 군데로 나뉘고, 어느 쪽을 고르느냐에 따라 다음 날 움직임이 달라집니다.
| 어디 | 좋은 점 | 불편한 점 |
|---|---|---|
| 여수엑스포역 주변 | 오동도와 박람회장이 걸어서 갈 거리. 기차로 오면 짐 옮기기가 편하다 | 바다를 정면으로 보는 방은 적다 |
| 돌산 쪽 | 바다가 보이고 향일암과 주행사장이 가깝다 | 다리 하나로만 오가서 막히면 길이 없다 |
| 섬 안 | 조용하고 풍경이 좋다 | 배 시각에 하루가 묶인다 |
처음 오시는 분이라면 역 주변을 권합니다. 시내 볼거리가 대부분 걸어서 갈 거리에 있고, 셔틀과 시내버스가 역을 기점으로 다니기 때문입니다.
돌산 쪽은 박람회 기간에 주의하세요
돌산은 평소에는 바다가 보여서 인기가 많은 자리인데, 박람회 기간에는 그 길이 행사장으로 가는 길과 겹칩니다. 주말에는 나가고 들어오는 데만 한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조직위가 미리 알려 두었습니다. 이 기간에 돌산에 묵으시려면 차를 두고 셔틀을 타는 쪽으로 계획하시는 편이 낫습니다.
섬에 묵는다는 것
경도리조트처럼 섬에 있는 숙소는 배를 타야 갑니다. 경도는 3분이면 건너지만 마지막 배가 자정입니다. 금오도나 거문도에 묵으시면 그날은 그 섬 안에서만 움직이게 됩니다. 이게 나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저녁에 시내로 나와 낭만포차에 가려던 계획이 있었다면 미리 접으셔야 합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지정 숙소에 할인이 붙습니다. 다만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장 매표소에서 그날 산 입장권을 보여 줘야 적용됩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방이 먼저 나갑니다
두 달 동안 사람이 몰리는 행사라 여수 안에서만 방을 찾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옆 도시를 보게 되는데, 순천 쪽 숙소를 잡고 여수로 오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차로 한 시간이 채 안 걸립니다. 다만 저녁에 여수에서 놀다가 돌아가는 길이 길어진다는 점은 감수하셔야 합니다.
주차가 되는지 확인하세요
여수 도심의 숙소는 골목 안에 있는 곳이 많아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차를 가져오신다면 예약할 때 주차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고, 여의치 않으면 공영주차장을 알아 두세요. 박람회 기간에는 공영주차장 요금을 절반으로 깎아 줍니다.
21. 시내에서 움직이는 방법
여수 시내는 대중교통으로 다닐 만합니다. 시내버스 성인 교통카드 요금이 1,700원이고, 내린 뒤 한 시간 안에 다른 노선으로 갈아타면 한 번은 공짜입니다. 같은 번호 노선으로는 안 됩니다.
박람회 기간에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돌산 지역과 주행사장 방향이 무료입니다.
2층 관광버스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아쿠아플라넷, 케이블카 주차타워, 오동도, 하멜전시관, 이순신광장, 수산물특화시장, 돌산공원 입구를 돌고 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 있습니다. 한 바퀴가 35분이고 요금은 5,000원입니다. 여수시민과 초중고생, 65세 이상은 2,500원입니다. 각 정류장에서 타고 내릴 수 있고 현장에서 결제합니다.
매달 첫째와 셋째 월요일이 휴무입니다. 휠체어도 탈 수 있는데 1층만 가능하고 리프트 없이 수동 발판을 씁니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사도 배치돼 있으니 예약하실 때 미리 말씀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노선을 안내하는 공식 페이지에 오래된 공지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가시기 전에 운행 여부를 전화로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택시와 자가용
시내 안은 택시로도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다만 돌산 쪽으로 넘어가면 거리가 늘어납니다. 차를 가져오신 경우 오동도와 향일암 주차장 모두 처음 얼마간은 무료이고 그 뒤로는 시간당 요금을 받습니다. 하루 최대 5,000원으로 묶여 있어 종일 세워도 크게 부담되지는 않습니다.
22. 여수에서 먹는 것
여수는 먹는 것으로 오는 사람도 많은 도시입니다. 시에서 열 가지를 골라 안내하고 있습니다. 한국 전체의 먹거리는 한국 음식 안내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돌산갓김치. 돌산도에서 나는 갓으로 담급니다. 다른 지역 갓김치보다 덜 맵고 향이 진합니다. 시장에서 포장해 파니 사 오기도 좋습니다.
- 게장. 여수 게장 백반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함께 내는 상차림이 흔합니다.
- 서대회. 서대라는 납작한 생선을 막걸리 식초로 무쳐 냅니다. 여수 바깥에서는 보기 어렵습니다.
- 갯장어. 여름에 먹는 생선이고 샤부샤부로 많이 냅니다.
- 이 밖에 장어구이, 굴 요리, 갈치조림, 새조개, 한정식이 열 가지 안에 들어 있습니다.
식당은 도심 쪽에 압도적으로 몰려 있습니다. 교동 수산시장과 서시장 주변, 이순신광장 뒤편에 밀집해 있습니다. 반면 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에는 식당이 손에 꼽을 정도만 있습니다. 금오도나 거문도에 하루를 쓰실 계획이면 섬에서 밥을 어디서 먹을지 미리 알아보시거나, 나올 때 시내에서 먹는 것으로 잡아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언제 먹느냐도 정해져 있습니다
여수 식당은 저녁에 일찍 닫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회를 뜨는 집이나 게장 백반집은 재료가 떨어지면 문을 닫습니다. 밤늦게까지 먹을 수 있는 곳은 낭만포차 쪽에 몰려 있습니다. 저녁 일정이 늦어질 것 같으면 그쪽으로 방향을 잡으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반대로 아침은 선택지가 좁습니다. 시장 안에 아침을 여는 국밥집이 있고, 숙소에서 조식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배를 타는 날에는 항구에서 먹을 것을 구하기 어려우니 전날 저녁이나 아침에 미리 챙기시는 편이 좋습니다.
박람회 제휴 식당도 있습니다. 다만 이 할인 역시 현장에서 그날 산 입장권을 보여 줘야 적용됩니다.
23. 비가 오는 날에 갈 곳
여수는 비가 오면 할 일이 줄어드는 도시입니다. 볼거리 상당수가 바다와 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실내로 들어갈 곳이 몇 군데 있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
여수엑스포역 옆 박람회장 안에 있습니다. 걸어서 갈 수 있어 비 오는 날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입니다. 규모가 커서 두 시간 넘게 볼 수 있고, 여수에서 입장료가 가장 비싼 시설이기도 합니다. 요금과 여는 시각은 자주 바뀌니 가시기 전에 확인하세요.
진남관 유물전시관
무료이고 연중무휴입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라좌수영성 모형과 거북선 내부 모형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해설사 설명 시각에 맞춰 가시면 훨씬 낫습니다.
하멜전시관과 예술랜드
하멜전시관은 종포해양공원 쪽에 있고 작습니다. 예술랜드는 실내 미디어아트 전시가 함께 있어 비가 와도 볼 것이 남습니다.
비가 오면 배가 멈춥니다
중요한 것은 이쪽입니다. 비 자체보다 바람과 안개가 문제입니다. 파도가 있으면 유람선과 여객선이 멈추고, 강풍 주의보가 나오면 케이블카도 세웁니다. 낭만포차도 그런 날에는 열지 않습니다. 섬에 가는 날 비 예보가 있으면 그날 일정을 시내로 바꾸는 편이 낫습니다. 배가 뜨지 않으면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24. 언제 가면 좋은가
여수는 남해안이라 겨울에도 크게 춥지 않고 여름에는 덥습니다. 나라 전체로 언제가 좋은지는 한국 여행 시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행 계획에서 더 중요한 것은 배가 뜨느냐입니다.
가을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10월은 여수에서 비가 가장 적게 오는 달에 듭니다. 비 오는 날 수도 적고 해가 나는 시간이 깁니다. 무엇보다 안개가 거의 끼지 않습니다.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는 일정이라면 이때가 가장 마음 편합니다. 섬박람회 기간의 뒷부분이 여기 들어갑니다.
여름은 안개와 더위가 겹칩니다
6월과 7월은 여수에서 안개가 가장 많이 끼는 달입니다. 배가 늦어지거나 못 뜨는 일이 생깁니다. 비도 이때 가장 많이 오고, 8월에는 밤에도 기온이 잘 안 떨어지는 날이 이어집니다. 여름에 오신다면 섬 일정은 하루 여유를 두고 잡으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겨울은 바람이 셉니다
겨울에는 비가 적고 해도 잘 나지만 바람이 연중 가장 셉니다. 바다 위에서는 체감이 더합니다. 케이블카나 유람선은 강풍이 불면 세웁니다. 다만 오동도 동백이 2월에 피기 시작하니, 그 무렵에 시내 위주로 다니시면 사람도 적고 좋습니다.
봄
3월에 오동도 동백이 가장 좋고, 4월 무렵에는 영취산 진달래가 붉어집니다. 다만 봄에는 바다에 안개가 늘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사람이 몰리는 때
여수는 여름 휴가철과 주말에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특히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의 낭만포차와 케이블카는 기다리는 줄이 깁니다. 케이블카는 예약이 없어서 줄을 서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 사람을 피하시려면 평일 낮이나 문 여는 시각에 맞춰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섬박람회 기간에는 두 달 내내 평소보다 붐빕니다. 그 기간에 여수를 보시되 행사는 건너뛰실 생각이라면, 주행사장이 있는 돌산 방향을 피해 일정을 짜시는 편이 낫습니다. 시내와 화양면, 배로 가는 섬 쪽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습니다.
25. 며칠을 어떻게 쓸까
앞의 내용을 일정으로 묶으면 이렇게 됩니다. 여수를 다른 도시와 이어 붙일 생각이라면 한국 여행 일정 짜기를 함께 보세요.
1박 2일 · 시내만
첫날 오후에 여수엑스포역에 내려 오동도를 걷고, 해가 지면 종포해양공원과 낭만포차로 갑니다. 다음 날 오전에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진남관과 이순신광장을 본 뒤 오후 기차로 올라옵니다. 배는 한 번도 타지 않는 일정이고, 걷는 거리가 짧아 아이나 어르신과 함께 가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2박 3일 · 섬 하나 넣기
여기에 하루를 더하면 배를 탈 수 있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 신기항으로 가서 금오도로 들어가 비렁길을 한 코스 걷고 오후 배로 나옵니다. 아니면 백야항에서 개도로 들어갑니다. 셋째 날에 향일암이나 흥국사를 넣습니다. 섬에 가는 날은 다른 일정을 넣지 마세요. 배 시각에 하루가 묶입니다.
3박 이상 · 거문도까지
거문도를 넣으려면 최소 3박입니다. 아침 배로 들어가 섬에서 하룻밤 자고, 다음 날 백도 유람선을 타고 오후 배로 나오는 방식입니다. 파도가 있으면 유람선이 안 뜨니 하루 여유가 있는 편이 좋습니다.
섬박람회를 보실 때
주행사장만 보시면 반나절이면 됩니다. 부행사장까지 보시려면 하루를 더 잡으셔야 합니다. 개도나 금오도 행사장은 배를 타야 하고 18시에 문을 닫기 때문입니다. 야간권을 쓰시면 오후 다섯 시부터 여덟 시까지 주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어, 낮에 다른 곳을 보고 저녁에 행사장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로 여수 주소가 바뀌었습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통합되면서 여수시의 상위 행정구역 이름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달라졌습니다. 시 이름과 관할 구역은 그대로라 여행에는 영향이 없지만, 예약할 때 주소가 낯설게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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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여행 자주 묻는 질문
이미지: Photographs via Wikimedia Commons: thomas park (CC BY 2.0), 허지호 (CC BY-SA 3.0), Cesarexpo (CC BY-SA 3.0), Toobigtokale (CC BY-SA 4.0), Mobius6 (CC BY-SA 4.0), S Shamima Nasrin (CC BY-SA 4.0), Garam (Attribution), Korea.net / Korean Culture and Information Service (CC BY-SA 2.0), Gupdaal (CC BY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