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가이드: 제주시와 서귀포 중 어디에 묵을지부터
한라산이 섬을 남북으로 나눕니다. 같은 날 제주시에 비가 그쳐도 서귀포는 쏟아지고, 겨울 바람은 북쪽이 남쪽의 두 배입니다.
| 어디에 묵나 | 공항과 식당이 가까운 북쪽 제주시, 겨울이 따뜻하고 바람이 약한 남쪽 서귀포 가운데 하나를 먼저 고릅니다. |
|---|---|
| 남북 차이 | 연강수량이 제주시 1,502mm, 서귀포 1,990mm입니다. 비 오는 날수는 같은데 남쪽이 한 번에 더 쏟아집니다. |
| 버스 | 간선과 지선은 1,150원 단일이고 급행은 기본 2,000원에서 시작해 최대 3,000원입니다. |
| 나우다 | 대한민국 국민이면 발급받을 수 있고, 2레벨이 되면 공영관광지 27곳이 무료이거나 절반 요금입니다. |
| 한라산 | 진달래밭과 삼각봉까지는 예약 없이 갑니다. 백록담 정상에 오를 때만 예약이 필요합니다. |
| 만장굴 | 2년 5개월 동안 닫혀 있다가 다시 열었습니다. 어른 4,000원이고 매월 첫째 수요일은 쉽니다. |
1. 한라산이 섬을 남북으로 나눕니다
2. 제주로 가는 길은 비행기와 배 둘입니다
3. 북쪽에 묵을지 남쪽에 묵을지가 먼저입니다
4. 거점 여섯 곳 중에서 고릅니다
5. 차를 빌릴지 버스를 탈지
6. 나우다를 받으면 공영관광지 27곳이 무료이거나 절반 요금입니다
7. 한라산은 예약 규칙이 바뀌었습니다
8. 만장굴이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9. 성산일출봉은 유료 구간과 무료 구간이 나뉩니다
10. 우도와 마라도, 가파도는 배를 타야 합니다
11. 서귀포 남쪽에는 폭포와 절벽이 모여 있습니다
12. 서쪽은 해안도로와 노을입니다
13. 동쪽은 숲과 오름입니다
14. 올레는 27개 코스 437km입니다
15. 해녀와 4·3, 두 가지를 알고 가면 다르게 보입니다
16. 무엇을 먹나
17. 비가 오면 어디로 가나
18. 하루에 얼마나 드나
19. 언제 가는 것이 좋은가
20. 며칠이 필요한가
제주는 비행기에서 내린 다음이 문제입니다. 어느 쪽에 짐을 풀지 정하지 않으면 하루가 이동으로 찹니다. 한국 여행 가이드의 제주 편입니다.

1. 한라산이 섬을 남북으로 나눕니다
제주는 가운데에 한라산이 있고, 사람이 사는 곳은 그 둘레의 해안 지대입니다. 동서로 73km, 남북으로 31km라 지도에서는 작아 보입니다. 그런데 가운데를 산이 막고 있어서 북쪽 끝에서 남쪽 끝으로 갈 때 산을 넘거나 해안을 따라 돌아야 합니다. 그래서 어디에 묵느냐가 하루 동선을 정합니다.
섬을 가로지르는 길은 크게 셋입니다. 제주시에서 서귀포로 곧장 넘는 5·16도로, 서쪽으로 크게 도는 평화로, 그 사이의 1100도로입니다. 어느 길을 타든 한 시간 안팎이 걸리고, 겨울에는 산간 구간에 눈이 쌓여 통제되기도 합니다. 북쪽 숙소에서 남쪽 명소를 보러 갔다가 돌아오면 왕복 두 시간이 사라집니다.
오름이 368개 있습니다
한라산 자체도 화산이지만, 그 옆에 붙은 작은 화산체가 368개입니다. 제주에서는 이것을 오름이라고 부릅니다. 대부분 20분에서 40분이면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높이라, 한라산을 종일 걷기 부담스러운 분들이 오름으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억새로 알려진 새별오름, 분화구 안이 넓은 산굼부리, 능선이 부드러운 용눈이오름이 자주 오르내리는 곳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 세 곳 있습니다
2007년에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이라는 이름으로 등재됐습니다.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거문오름 용암동굴계, 성산일출봉 응회구 셋을 묶은 것입니다. 셋이 섬의 가운데와 동쪽에 흩어져 있어서, 세 곳을 다 보실 계획이면 동선을 미리 짜셔야 합니다. 뒤에 나오는 만장굴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합니다.
하루에 몇 군데를 볼 수 있나요. 차가 있으면 한 방향에서 서너 곳, 버스로 다니면 두 곳이 현실적입니다. 동쪽과 서쪽을 같은 날에 넣으면 이동에만 세 시간이 들어갑니다.
2. 제주로 가는 길은 비행기와 배 둘입니다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노선은 2025년 기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항공 노선입니다. 항공 데이터 회사 OAG 집계로 연간 좌석이 1,440만 석, 하루 평균 3만 9,000석입니다. 일곱 개 항공사가 들어가고 비행 거리는 390km입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로는 이용객이 1,523만 명입니다. 그만큼 편수가 많아서 표를 구하기 어려운 노선은 아니지만, 연휴와 여름 성수기에는 요금이 몇 배로 올라갑니다.
결항의 주된 원인은 태풍이 아닙니다
제주공항 하면 태풍을 떠올리시지만, 실제로 발이 묶이는 원인은 바람입니다. 5년 동안 제주공항에 내려진 경보 1,903회 가운데 급변풍경보가 1,289회로 67.7%였습니다. 강풍경보가 289회로 그다음입니다. 급변풍은 짧은 거리에서 바람의 방향과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이라 착륙에 특히 위험합니다.
기상청 평년값을 보면 제주시 관측소의 월평균 풍속은 1월과 12월이 4.1m/s로 연중 가장 높고, 여름은 2.7에서 2.9m/s입니다. 발이 묶일 위험은 여름 태풍보다 겨울 바람 쪽이 큽니다. 실제로 눈폭풍이 몰아친 어느 겨울날에는 활주로가 닫히고 160여 편이 결항했습니다.
돌아오는 날 일정을 빡빡하게 잡지 마세요. 겨울에 제주를 다녀오실 계획이면 도착 당일 저녁에 중요한 약속을 잡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결항이 나면 다음 편은 이미 만석인 경우가 많습니다.
차를 배에 싣고 오는 방법
목포, 완도, 녹동, 진도에서 제주로 카페리가 다닙니다. 여객과 함께 차를 실을 수 있어서, 렌터카 요금이 뛰는 시기에 자기 차를 가져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차량 선적요금은 편도 기준으로 경차가 평일 108,740원, 일요일과 공휴일 116,210원입니다. 자전거는 3,000원입니다.
다만 조건이 붙습니다. 1톤 이상 화물차와 높이 2.2m를 넘는 일반 전기차는 실을 수 없습니다. 탄약, 칼, 고압가스, 페인트, 인화성 물질, 벌통, 냉동물품, 산소통은 선적이 제한됩니다. 결제 방법도 항구마다 다른데 목포와 완도, 진도는 미리 결제하고 녹동은 당일 현장에서 냅니다.
| 비교 | 비행기 | 카페리 |
|---|---|---|
| 걸리는 시간 | 김포 기준 1시간 안팎 | 항구에 따라 3시간에서 5시간 |
| 내 차 | 불가 | 가능(경차 편도 108,740원) |
| 짐 | 위탁 수하물 제한 | 차에 실으면 제한이 느슨함 |
| 날씨 | 급변풍·강풍에 결항 | 풍랑주의보에 결항 |
3. 북쪽에 묵을지 남쪽에 묵을지가 먼저입니다
같은 섬인데 북쪽과 남쪽의 날씨가 다릅니다. 기상청 평년값(1991~2020)에서 제주시 관측소와 서귀포 관측소를 나란히 놓으면 숫자로 드러납니다. 어느 쪽에 묵느냐를 정할 때 이 표가 가장 실질적인 근거입니다.
| 월 | 제주시 기온 | 제주시 강수 | 서귀포 기온 | 서귀포 강수 |
|---|---|---|---|---|
| 1월 | 6.1℃ | 67.5mm | 7.2℃ | 60.7mm |
| 4월 | 14.2℃ | 89.7mm | 15.0℃ | 187.0mm |
| 6월 | 21.7℃ | 171.2mm | 21.8℃ | 267.6mm |
| 8월 | 27.2℃ | 272.3mm | 27.2℃ | 315.7mm |
| 10월 | 18.6℃ | 95.1mm | 19.6℃ | 100.4mm |
| 12월 | 8.3℃ | 55.6mm | 9.4℃ | 55.6mm |
| 연간 | 1,502mm | 강수일 127.8일 | 1,990mm | 강수일 125.3일 |
비 오는 날수는 같은데 강수량이 500mm 다릅니다
표의 맨 아랫줄이 핵심입니다. 일 년 동안 비가 오는 날은 제주시 127.8일, 서귀포 125.3일로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연강수량은 서귀포가 488mm 많습니다. 같은 횟수로 오는데 남쪽은 한 번에 훨씬 세게 옵니다. 성산 관측소는 2,030mm로 더 많습니다.
봄에 차이가 가장 큽니다. 4월 강수량이 제주시 89.7mm, 서귀포 187.0mm로 두 배가 넘습니다. 5월도 95.6mm 대 223.6mm입니다. 봄에 서귀포에 묵으면서 야외 일정을 촘촘히 짜면 하루쯤은 비에 밀립니다. 반대로 여름 휴가철에는 양쪽 다 많이 옵니다.
겨울 바람은 북쪽이 두 배입니다
1월 평균 풍속이 제주시 4.1m/s, 서귀포 2.4m/s입니다. 기온도 서귀포가 1.1℃ 높습니다. 숫자만 보면 1도 차이지만 바람이 두 배라 체감은 훨씬 크게 벌어집니다. 눈 오는 날도 제주시가 연 18.1일, 서귀포가 10.2일로 차이가 납니다.
그래서 겨울에 제주를 가신다면 남쪽이 편합니다. 동백과 감귤을 보러 가는 시기이기도 하고, 바람 때문에 해안 산책이 힘든 날에도 서귀포 쪽은 걸을 만합니다. 반대로 눈 덮인 한라산을 보러 가시는 것이 목적이라면 북쪽에 묵는 편이 등산로 접근이 낫습니다.
10월이 일 년 중 가장 마른 시기입니다
비 오는 날수만 따로 보면 10월이 제주시 6.7일, 서귀포 5.8일로 양쪽 다 연중 최저입니다. 기온은 18~19℃라 걷기에 좋습니다. 여름 휴가와 겹치지 않아 항공권도 성수기보다 내려갑니다. 날짜를 고를 수 있는 상황이라면 10월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 한국 여행 시기 쪽에 전국 기준 시기 비교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4. 거점 여섯 곳 중에서 고릅니다
숙소 위치가 정해지면 하루에 갈 수 있는 곳이 거의 자동으로 정해집니다. 아래 여섯 곳이 실제로 사람들이 묵는 자리입니다. 공항에서 얼마나 걸리는지, 무엇을 하러 가는 자리인지가 다릅니다.
| 거점 | 공항에서 | 성격 | 이런 분에게 |
|---|---|---|---|
| 제주시(연동·노형·구도심) | 15~25분 | 식당·시장·야간, 공항 접근 최고 | 짧은 일정, 늦은 도착 |
| 애월·한림 | 40~60분 | 해안도로 카페, 협재·금능 해변, 일몰 | 서쪽 위주, 사진 |
| 함덕·월정·세화 | 40~70분 | 물빛 좋은 해변, 만장굴·비자림 근처 | 동쪽 위주, 가족 |
| 성산·표선 | 60~80분 | 일출봉, 우도 배편이 가까움 | 아침이 이른 분 |
| 서귀포·중문 | 60~70분 | 폭포·올레·리조트, 겨울이 따뜻함 | 겨울, 리조트 |
| 모슬포·산방산 | 60~70분 | 마라도·가파도 배편, 사람이 적음 | 부속 섬, 조용한 곳 |
처음이라면 제주시나 서귀포
제주가 처음이시라면 둘 중 하나를 고르시는 편이 무난합니다. 식당과 편의시설이 모여 있고 버스 노선이 가장 많이 지나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차를 빌리지 않으실 계획이면 이 둘 말고는 선택지가 마땅치 않습니다.
이틀 이상이면 나눠 묵는 것도 방법입니다
3박 이상 머무실 계획이면 앞의 이틀은 북쪽, 뒤의 하루는 남쪽처럼 나누는 분이 많습니다. 짐을 옮기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왕복 두 시간을 아낍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숙소를 두 번 잡아야 해서 요금이 올라갑니다.
동쪽 해변 마을은 겨울에 조용합니다
함덕지도과 월정, 세화 일대는 여름에 사람이 몰리고 겨울에는 문을 닫는 가게가 늘어납니다. 비수기에 이쪽에 묵으실 계획이면 저녁 식사를 어디서 할지 미리 확인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반대로 조용한 바다를 보시려는 분에게는 그때가 가장 좋습니다.
5. 차를 빌릴지 버스를 탈지
제주에서 렌터카는 편한 대신 요금 폭이 큽니다. 제주도는 렌터카 총량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적정 대수를 2만 8,300대로 보는데 실제로는 113개 업체가 2만 9,785대를 굴리고 있습니다. 대수가 묶여 있다 보니 수요가 몰리는 시기에 요금이 크게 올라갑니다.
경차 하루 요금이 2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언론 보도로 확인되는 폭이 이 정도입니다. 비수기 평일에 2만에서 3만 원이던 경차가 성수기에는 20만 원대까지 갑니다. 제주도는 이 폭을 줄이려고 대여요금 할인율에 60%라는 상한을 두는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지나치게 낮은 할인가를 미끼로 걸고 성수기에 몇 배를 받는 방식을 막으려는 것입니다.
날짜가 정해지면 그때 바로 예약하세요. 제주 렌터카는 취소 수수료가 비교적 느슨한 업체가 많아서, 일단 잡아 두고 더 나은 요금이 나오면 바꾸는 분이 많습니다. 면허증과 본인 명의 신용카드는 실물로 챙기셔야 합니다.
버스 요금은 노선 종류로 달라집니다
제주 시내버스는 종류에 따라 요금 체계가 다릅니다. 이 부분이 웹에서 가장 자주 틀리게 적혀 있는 대목입니다. 급행버스도 1,150원이라고 적어 놓은 글이 많은데, 공식 요금표상 급행은 기본요금이 2,000원부터입니다.
| 노선 종류 | 일반(카드) | 일반(현금) | 청소년 | 어린이 |
|---|---|---|---|---|
| 간선·지선(관광지순환 포함) | 1,150원 | 1,200원 | 850원 | 350원 |
| 급행 기본(20km까지) | 2,000원 | 3,000원 | 1,600원 | 1,000원 |
| 급행 최대(40km 초과) | 3,000원 | 3,000원 | 2,400원 | 1,500원 |
| 마을버스(우도·추자) | 950원 | 1,000원 | 550원 | 350원 |
급행은 20km를 넘으면 하차할 때 거리만큼 더 냅니다. 5km마다 200원씩 올라가서 40km를 넘으면 3,000원에서 멈춥니다. 공항에서 성산이나 서귀포까지 가면 대체로 최대 요금에 가까워집니다.
공항에서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탈 버스가 정해집니다
| 가려는 곳 | 노선 | 경유 |
|---|---|---|
| 서귀포 | 급행 181·182 | 181은 5·16도로, 182는 평화로 |
| 성산포항 | 급행 111 | 송당 경유 |
| 표선·제주민속촌 | 급행 121·122 | 번영로 |
| 남원 | 급행 101·131·132 | 동일주로·남조로 |
| 운진항(모슬포) | 급행 102·151 |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출발 |
| 중문·서귀포칼호텔 | 공항리무진 600·601 | 컨벤션센터 경유 |
노선 번호 앞자리로 종류를 알 수 있습니다. 1로 시작하면 급행, 2는 일반간선, 3과 4는 제주 지역, 5와 6은 서귀포 지역, 7은 읍면지선입니다. 810과 820은 관광지순환버스로 대천환승정류장과 동광환승정류장을 기점으로 돕니다. 심야버스는 제주시가 3000번대, 서귀포시가 5000번대입니다.
외곽 노선은 배차가 깁니다. 시내 구간은 자주 오지만 읍면지선은 한 시간에 한 대인 곳이 있습니다. 버스로 다니실 계획이면 한국 여행 필수 앱에 정리해 둔 지도 앱으로 도착 시각을 확인하면서 움직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전국 단위 이동은 한국 교통 완전 가이드 쪽에 있습니다.
6. 나우다를 받으면 공영관광지 27곳이 무료이거나 절반 요금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만든 여행 멤버십입니다. 이름은 제주어로 「나예요」입니다. 웹이나 네이버 로그인으로 발급받고, 제휴처에 붙어 있는 QR을 휴대폰 카메라로 찍어 인증하는 방식입니다. 발급 자격은 제주도민을 제외한 만 14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2레벨이 되어야 관광지 감면이 열립니다
혜택이 두 단계입니다. 1레벨은 제휴 관광지와 식당, 카페, 소품점에서 주는 자체 혜택입니다. 2레벨이 되면 여기에 공영관광지 27곳 감면이 더해집니다. 2레벨이 되려면 누적 2,000포인트가 필요하고 한 번 인증할 때 200포인트가 쌓입니다. 즉 제휴처에서 열 번을 찍어야 2레벨입니다.
이 조건 때문에 오해가 생깁니다. 발급만 받으면 바로 성산일출봉이 무료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여행 중에 카페와 식당에서 부지런히 인증하면 사흘 일정으로도 열 번을 채울 수 있고, 제주를 여러 번 오시는 분이라면 자연스럽게 쌓입니다.
감면 대상
| 구분 | 대상 |
|---|---|
| 전액 감면 17곳 | 성산일출봉, 만장굴,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정방폭포, 주상절리, 비자림, 산방산, 용머리해안, 거문오름, 세계자연유산센터, 제주목관아, 노루생태관찰원, 교래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서귀포치유의숲, 이중섭미술관 |
| 50% 감면 10곳 | 돌문화공원, 제주도립미술관, 기당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김창열미술관, 제주별빛누리공원, 제주감귤박물관, 제주해녀박물관, 민속자연사박물관,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
목록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제주에서 이름이 알려진 자연 명소가 대부분 들어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어른 입장료가 5,000원, 만장굴이 4,000원이니 두 곳만 들어가도 커피 두 잔 가격 이상이 남습니다.
결제한 다음에는 소급되지 않습니다. 공식 안내가 못 박아 둔 부분입니다. 표를 끊거나 입장한 뒤에 관광증을 보여 줘도 감면도 환불도 되지 않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기 전에 인증하고 화면을 보여 주셔야 합니다.
외국인 동행이 있다면
나우다는 대한민국 국민에게만 발급됩니다. 외국인 친구나 가족과 함께 다니실 계획이면 그분들 몫은 정상 요금으로 계산하셔야 합니다. 단체로 움직이실 때 이 부분을 미리 알고 계시면 매표소에서 당황하지 않습니다.
7. 한라산은 예약 규칙이 바뀌었습니다
성판악과 관음사가 예약 필수라고 알고 계셨다면 지금은 다릅니다. 규칙이 바뀌어서 성판악지도 코스는 진달래밭까지 7.3km,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까지 6km를 예약 없이 걸을 수 있습니다. 예약이 필요한 것은 백록담 정상까지 올라갈 때뿐입니다.
운영 방식은 이렇습니다. 정상까지 가려고 예약한 사람은 입구에서 띠지를 받습니다. 진달래밭과 삼각봉 통제소에서 이 띠지를 찬 사람만 통과시킵니다. 예약 없이 오신 분은 그 지점까지 보고 내려오시면 됩니다. 규칙을 바꾼 이유도 공식이 밝혀 두었는데, 예약 대상이 아니던 영실과 어리목에 사람이 몰려서였습니다.
예약은 한 달 단위로 열립니다
매월 첫 업무일 오전 9시에 다음 달 예약이 열리고 다음 달 말일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예약을 마치면 입력한 전화번호로 입산과 하산에 쓰는 QR코드가 옵니다. 취소하지 않고 안 오면 1회는 3개월, 2회는 1년 동안 예약이 막힙니다. 못 가게 되면 반드시 취소하셔야 합니다.
시각을 못 맞추면 정상에 못 갑니다
한라산은 당일 탐방이 원칙이라 시기별로 입산 시각과 통제 시각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 시각을 넘기면 예약이 있어도 통과하지 못합니다.
| 구분 | 지점 | 1·2·11·12월 | 3·4·9·10월 | 5~8월 |
|---|---|---|---|---|
| 입산 시작 | 공통 | 06:00 | 05:30 | 05:00 |
| 입산 마감 | 성판악·관음사 입구 | 12:00 | 12:30 | 13:00 |
| 입산 마감 | 진달래밭·삼각봉 | 12:00 | 12:30 | 13:00 |
| 입산 마감 | 어리목·영실 입구 | 12:00 | 14:00 | 15:00 |
| 하산 시작 | 백록담(동능정상) | 13:30 | 14:00 | 14:30 |
| 하산 시작 | 윗세오름 | 15:00 | 16:00 | 17:00 |
성판악 코스는 편도 9.6km이고 정상까지 4시간 30분, 왕복 9시간을 잡습니다. 겨울에 입산 시작이 6시인데 정상 하산 시각이 13시 30분이니 여유가 일곱 시간 반뿐입니다. 눈이 쌓인 구간에서는 속도가 절반으로 떨어지므로 첫차로 들어가야 합니다.
버스로 가는 법과 주차
성판악 주차장은 156대이고 근처 셔틀 주차장이 199대로 무료입니다. 성수기 주말에는 새벽에 이미 찹니다. 버스로 가신다면 제주버스터미널에서 281번이 45분, 제주공항에서 181번이 35분, 월드컵경기장에서 182번이 45분 걸립니다. 281번은 배차가 10분에서 14분이라 가장 자주 옵니다.
1회용 도시락은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공식 규정입니다. 김밥과 햄버거는 됩니다. 음주와 흡연, 화기 반입도 금지되고 위반하면 자연공원법에 따라 과태료를 냅니다. 야영과 취사가 가능한 곳은 관음사지구 야영장뿐입니다.
기상특보가 내리면 부분 또는 전면 통제됩니다. 관음사 코스는 삼각봉에서 백록담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는 안내가 붙어 있는 시기가 있으므로, 가시기 전날 한라산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통제 여부를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8. 만장굴이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만장굴지도은 오랫동안 닫혀 있었습니다. 출입구 상층부에서 낙석이 발생해 전면 통제됐고, 안전진단과 보강 공사를 거쳐 2년 5개월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총사업비가 121억 원 들었습니다. 지금도 검색하면 「휴관 중」이라고 적힌 글이 상위에 남아 있습니다. 제주관광공사 이벤트 페이지에도 옛 표기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있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나
공개 구간 약 1km에 관람 데크를 새로 깔았습니다. 원래 목재였던 것을 스테인리스로 바꿨습니다. 동굴 안 조명도 밝기를 낮춘 LED로 교체했습니다. 밝기를 낮춘 것은 동굴 생태와 벽면 보호를 위한 것이라, 예전 사진과 인상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관람 시간 |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 휴관 | 매월 첫째 수요일 |
| 입장료 | 어른 4,000원 · 청소년·군인 2,000원 · 어린이 2,000원 |
| 공개 구간 | 약 1km (전체 7.4km 중) |
| 볼거리 | 높이 7.6m 용암석주 |
여름에 특히 붐빕니다
용암동굴 안은 바깥 기온과 무관하게 서늘합니다. 그래서 한여름에 사람이 몰립니다. 바닥이 젖어 있고 울퉁불퉁하니 미끄러운 신발은 피하시고, 얇은 겉옷을 하나 들고 들어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왕복 1km라 관람에 한 시간 안팎이 걸립니다.
만장굴은 앞에서 말한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일부입니다. 근처에 비자림과 김녕 해변이 있어서 동쪽 하루 일정으로 묶기 좋습니다. 나우다 2레벨이면 만장굴과 비자림 둘 다 전액 감면 대상입니다.

9. 성산일출봉은 유료 구간과 무료 구간이 나뉩니다
성산일출봉지도은 마그마가 얕은 바다에서 터지며 만들어진 응회구입니다. 뜨거운 마그마가 바닷물을 만나 폭발하면서 쌓인 화산재가 층층이 굳었고, 해안 쪽은 파도에 깎여 절벽이 됐습니다. 처음에는 본섬과 떨어진 섬이었는데 그 사이에 모래와 자갈이 쌓이면서 지금은 이어져 있습니다.
정상에 안 올라가도 볼 것이 있습니다
탐방로가 둘로 나뉘어 있습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유료 구간과, 우뭇개해안 쪽을 도는 무료 구간입니다. 유료 구간은 계단과 오르막이 이어져 정상까지 30분에서 40분 걸립니다. 무료 구간은 경사가 완만해서 일출봉을 바다 쪽에서 올려다보는 방향입니다. 체력이 부담스럽거나 시간이 없으면 무료 구간만 걸어도 됩니다.
정상에 오르면 분화구가 보입니다. 지름이 약 600m, 면적이 214,400㎡입니다. 분화구 둘레의 바위가 성곽처럼 보인다고 해서 성산, 여기서 보는 일출이 좋다고 해서 일출봉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여는 시각이 시기마다 다릅니다
| 시기 | 관람 | 매표 |
|---|---|---|
| 11~2월 | 06:00~18:00 | ~17:00 |
| 3·4·9·10월 | 05:00~19:00 | ~18:00 |
| 5~8월 | 04:30~20:00 | ~19:00 |
여름에 4시 30분부터 여는 것은 일출을 보러 오는 사람 때문입니다. 정상까지 30분이 걸리니 해 뜨는 시각에서 한 시간 전에는 매표소에 계셔야 합니다. 매달 첫 번째 월요일은 쉽니다. 공휴일이면 다음 날 쉽니다. 음식물은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터진목에는 다른 역사가 있습니다
일출봉과 본섬을 잇는 터진목 일대는 제주4·3 유적입니다. 일출봉 주변에는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판 진지 동굴의 흔적도 남아 있습니다. 화산 지형만 보고 가기 쉬운 곳인데, 안내판을 한 번 읽고 지나가시면 이 일대가 달리 보입니다.
해녀 물질을 볼 수 있는 자리
일출봉 아래 우뭇개해안에서 해녀들이 실제로 물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정해진 공연이 아니라 실제 작업이라 날씨와 물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해녀 문화는 2016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10. 우도와 마라도, 가파도는 배를 타야 합니다
제주에 딸린 섬 가운데 당일로 다녀올 수 있는 곳이 셋입니다. 각각 배를 타는 항구가 다르고 규칙도 다릅니다.
우도는 렌터카를 들여갈 수 없습니다
성산항지도이나 종달항에서 배를 타고 우도지도 천진항 또는 하우목동항으로 들어갑니다. 성산항에서 10분 남짓입니다. 일반 렌터카는 섬에 들여갈 수 없습니다. 우도에 묵는 사람과 교통약자를 동반한 차량만 예외이고, 전기차와 수소차 렌터카, 16인승 이하 전세버스도 한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그래서 섬 안에서는 전기자전거나 스쿠터, 순환버스로 움직입니다. 걸어서 도실 생각이면 올레 1-1코스가 해안을 한 바퀴 도는데 네 시간에서 다섯 시간 걸립니다. 우도 안을 다니는 마을버스 요금은 950원입니다.
왕복표는 당일용입니다. 우도에서 하루 묵으실 계획이면 편도로 끊고 나올 때 다시 편도를 끊으셔야 합니다. 마지막 배 시각을 놓치면 섬에서 자야 합니다.
마라도와 가파도는 운진항에서
두 섬 다 운진항지도, 그러니까 모슬포남항에서 배가 나갑니다. 산이수동에서 출발하는 다른 선사도 있습니다. 요금은 선박 운임에 해상공원 입장료를 더한 금액입니다.
| 구분 | 마라도 왕복 | 가파도 왕복 |
|---|---|---|
| 성인 | 21,000원 | 15,500원 |
| 청소년 | 20,800원 | 15,300원 |
| 소인(24개월~초등) | 10,500원 | 7,800원 |
| 경로(65세)·유공자 | 16,000원 | 11,600원 |
| 군인(의무복무) | 18,800원 | 13,800원 |
| 유아(24개월 미만) | 무료 | 무료 |
유류할증료가 따로 있고 현장에서 계좌이체로만 냅니다. 면제나 할인 대상이 없고 어른과 아이가 같은 금액입니다. 그리고 매표할 때 승선 신고서와 성인 전원의 신분증 원본이 필요합니다. 신분증을 두고 오면 배를 못 탑니다. 사진이나 사본은 안 됩니다.
가파도는 봄에 청보리밭이 펼쳐지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섬이 낮고 평평해서 걷기 편하고 두 시간이면 한 바퀴 돕니다. 마라도는 국토 최남단이라는 상징성이 크고, 짜장면집이 늘어선 풍경으로 유명합니다. 배 시각이 정해져 있어서 섬에 머무는 시간이 대체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입니다.

11. 서귀포 남쪽에는 폭포와 절벽이 모여 있습니다
서귀포 시내와 중문 사이 몇 킬로미터 안에 제주의 유명한 자연 명소가 몰려 있습니다. 북쪽에서는 하루를 들여 가야 하지만, 남쪽에 묵으면 반나절에 서너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남쪽에 묵는 가장 큰 이점입니다.
폭포 세 곳이 어떻게 다른가
| 폭포 | 특징 | 걷는 정도 |
|---|---|---|
| 천지연폭포 | 서귀포 시내에서 가깝고 야간 조명이 있음 | 평지 산책로 |
| 정방폭포 | 물이 바다로 바로 떨어지는 형태 | 계단이 많음 |
| 천제연폭포 | 중문에 있고 3단으로 이어짐 | 다리와 계단 |
셋 다 나우다 2레벨 전액 감면 대상입니다. 천지연지도은 주차장에서 폭포까지 평지라 어르신과 함께 가기에 가장 편합니다. 정방폭포는 계단을 내려갔다 올라와야 합니다.
주상절리대
중문대포해안 주상절리대지도는 용암이 식으면서 육각기둥 모양으로 굳은 절벽입니다. 파도가 기둥에 부딪히는 것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구조라, 파도가 있는 날에 가야 볼 만합니다. 관람로가 짧아 30분이면 충분합니다.
중문 관광단지
리조트와 호텔이 모여 있는 구역입니다. 여기에 묵으면 폭포와 주상절리, 해변이 걸어서나 짧은 차로 이동 거리 안에 들어옵니다. 대신 저녁에 식당을 찾으려면 서귀포 시내나 대정 쪽으로 나가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항에서는 리무진 600번이 컨벤션센터를 거쳐 들어옵니다.
서귀포 시내와 올레시장
서귀포 시내는 규모가 크지 않아서 걸어서 도는 것이 가능합니다.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이 중심이고 저녁까지 엽니다. 이중섭이 피란 시절 머물던 집과 미술관도 시내 안에 있습니다. 이중섭미술관은 나우다 전액 감면 대상입니다.


12. 서쪽은 해안도로와 노을입니다
제주 서쪽은 바다를 옆에 끼고 달리는 도로가 길게 이어집니다. 애월에서 한림까지 해안을 따라가는 구간이 사진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자리입니다. 도로가 바다에 바짝 붙어 있어서 차를 세울 곳이 정해져 있고, 주말 낮에는 그 몇 자리를 두고 차가 밀립니다. 아침 일찍이나 늦은 오후에 가시면 사정이 낫습니다.
협재와 금능
협재해수욕장지도은 물빛이 얕은 곳에서 밝게 보이는 백사장입니다. 바로 앞에 비양도가 떠 있어서 어느 각도로 찍어도 섬이 함께 들어옵니다. 바로 옆 금능해수욕장은 같은 해안선인데 사람이 조금 덜합니다. 여름 성수기가 아니면 두 곳 다 조용하고, 물이 빠졌을 때 걸어 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 넓어집니다.
해가 지는 방향이 바다 쪽이라 서쪽 해변은 노을 시각에 사람이 다시 모입니다. 여름에는 저녁 7시 30분 무렵, 겨울에는 5시 30분 무렵입니다. 노을을 보실 계획이면 그날의 일몰 시각을 확인하고 30분 전에는 자리를 잡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산방산과 용머리해안
서남쪽으로 내려가면 산방산지도이 평지에 우뚝 서 있습니다. 종 모양의 화산체라 멀리서도 눈에 띕니다. 산 아래 바닷가가 용머리해안인데, 층층이 쌓인 퇴적암이 물가까지 이어지는 지형입니다.
용머리해안은 들어가지 못하는 날이 많습니다. 탐방로가 물가에 붙어 있어서 만조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통제됩니다. 도착해서야 알게 되는 경우가 흔하니, 산방산과 묶어 계획하시되 못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두 곳 다 나우다 전액 감면 대상입니다.
차 없이 서쪽을 도는 법
서일주로를 따라 급행 102번과 일반간선 202번이 다닙니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한림과 고산을 지나 서귀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해안도로 카페 구간은 정류장에서 걸어 들어가야 하는 곳이 있어서, 버스로만 다니시면 해변 두 곳과 산방산 정도가 하루치입니다.

13. 동쪽은 숲과 오름입니다
동쪽은 해변과 동굴로 알려져 있지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숲과 오름이 이어집니다. 여름에 바다가 뜨거울 때, 겨울에 바람이 셀 때 이쪽이 대안이 됩니다.
비자림
비자림지도은 오래된 비자나무가 모여 자라는 숲입니다. 탐방로가 평탄해서 유아차와 휠체어가 지나갈 수 있는 구간이 있고, 한 바퀴 도는 데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나무 그늘이 두꺼워 한여름 낮에도 온도가 눈에 띄게 내려갑니다. 만장굴에서 차로 15분이라 같은 날에 묶기 좋습니다. 나우다 전액 감면 대상입니다.
사려니숲길
제주 가운데 산간에 있는 숲길입니다. 삼나무가 곧게 늘어선 구간이 길게 이어지고, 길이 평평해서 등산이라기보다 산책에 가깝습니다. 전체를 다 걸으면 반나절이 넘게 걸리므로 입구에서 원하는 만큼 걷고 돌아 나오는 분이 많습니다. 안개가 자주 끼는 곳이라 여름에도 서늘합니다.
오름을 하나 고른다면
| 오름 | 어디 | 올라가는 정도 | 보이는 것 |
|---|---|---|---|
| 새별오름 | 애월(서쪽) | 20~30분, 경사가 있음 | 가을 억새, 서쪽 들판 |
| 다랑쉬오름 | 구좌(동쪽) | 30~40분, 계단이 길음 | 깊은 분화구, 동쪽 오름들 |
| 산굼부리 | 조천(가운데) | 10분, 평지에 가까움 | 넓은 분화구, 억새밭 |
| 따라비오름 | 표선(남동) | 20~30분 | 능선이 겹치는 지형 |
오름은 대부분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이 좋습니다. 그늘이 거의 없어서 한낮에는 덥고, 억새가 있는 곳은 빛이 낮게 들어올 때 색이 살아납니다. 신발은 밑창이 단단한 것이 낫습니다. 화산재가 굳은 흙이라 비 온 뒤에는 미끄럽습니다.
오름은 사유지인 경우가 있습니다. 출입이 통제되거나 휴식년제로 몇 해 동안 닫히는 곳이 있습니다. 유명한 오름일수록 훼손이 심해 관리 상태가 바뀌므로, 특정 오름을 목표로 가시려면 전날 출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14. 올레는 27개 코스 437km입니다
제주올레는 섬을 한 바퀴 두르는 도보 여행길입니다. 1코스가 처음 열린 뒤 코스가 하나씩 늘었고, 21코스가 열리면서 섬을 한 바퀴 잇는 형태가 됐습니다. 지금은 1번부터 21번까지에 1-1, 7-1, 10-1, 14-1, 18-1, 18-2를 더해 27개 코스, 합쳐서 437km입니다.
한 코스가 하루치입니다
코스마다 길이가 다르지만 대체로 13km에서 20km 사이입니다. 걷는 속도에 따라 네 시간에서 여섯 시간이 걸립니다. 여행 일정에 하나만 넣으실 계획이면 시작점과 끝점에 버스가 다니는지부터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걷고 나서 돌아올 방법이 없으면 택시비가 크게 나옵니다.
| 코스 | 구간 | 이런 분에게 |
|---|---|---|
| 1코스 | 시흥에서 광치기해변까지, 동쪽 | 성산 쪽에 묵는 분 |
| 1-1코스 | 우도 한 바퀴 | 우도에 하루 쓰는 분 |
| 6코스 | 쇠소깍에서 서귀포 시내까지 | 남쪽에 묵는 분, 도시 구간 |
| 7코스 | 서귀포에서 월평까지 해안 | 바다를 오래 보고 싶은 분 |
| 10코스 | 화순에서 모슬포까지, 산방산 지나 | 서남쪽에 묵는 분 |
스탬프와 완주증
올레 패스포트를 사서 각 코스의 시작점과 중간점, 종점에서 스탬프를 찍습니다. 27개 코스를 다 채우면 서귀포에 있는 제주올레여행자센터에서 완주증을 받습니다. 한 번에 다 걷는 사람은 드물고, 제주에 올 때마다 한두 코스씩 채워 몇 년에 걸쳐 마치는 분이 많습니다.
우회 구간 공지를 확인하고 출발하세요. 공사나 안전 문제로 코스 일부가 바뀌는 일이 잦습니다. 7코스 법환포구 구간이 바뀌었고 17코스에도 우회 구간이 생긴 적이 있습니다. 스탬프 위치가 함께 옮겨지는 경우도 있어서, 출발 전에 공식 공지를 한 번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길 안내는 리본과 화살표, 간세라고 부르는 조랑말 모양 표지로 되어 있습니다. 파란색과 주황색 리본이 나무나 전봇대에 묶여 있고, 진행 방향에 따라 색의 순서가 다릅니다. 갈림길에서 리본이 안 보이면 왔던 길을 조금 되돌아가 표지를 다시 찾는 것이 빠릅니다.

15. 해녀와 4·3, 두 가지를 알고 가면 다르게 보입니다
제주를 화산섬과 해변으로만 보고 오면 놓치는 것이 있습니다. 이 섬에서 사람이 살아온 방식과 겪은 일이 지금의 풍경에 남아 있습니다.
해녀
해녀는 장비 없이 숨을 참고 잠수해 해산물을 캐는 사람입니다. 제주해녀문화는 2016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습니다. 등재 사유에는 잠수 기술과 함께 공동체 운영 방식이 들어 있습니다. 물질할 수 있는 구역과 시기를 마을 단위로 정하고, 나이와 숙련도에 따라 자리를 나누는 규칙이 있습니다.
지금은 인원이 크게 줄었고 고령화됐습니다. 해변에서 해녀가 물에서 나오는 모습을 보시면 사진을 찍기 전에 한 번 생각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그분들에게는 일하는 자리입니다. 제주해녀박물관지도이 구좌읍에 있고 나우다 50% 감면 대상입니다.
제주4·3
1948년을 전후해 제주에서 많은 주민이 희생된 사건입니다. 마을이 통째로 사라진 곳이 있고, 지금도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표지가 남아 있는 자리가 여럿입니다. 앞에서 말한 성산일출봉 터진목도 그중 하나입니다.
제주4·3평화공원지도이 제주시 봉개동에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09시부터 18시까지, 입장 마감은 17시입니다. 매월 첫째와 셋째 월요일에 쉽니다. 공휴일이면 그다음 첫 평일에 쉽니다. 전시관 안에서는 음식물과 반려동물 반입이 안 되고 안내견만 가능합니다.
전시를 다 보는 데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이 걸립니다. 아이와 함께 가시는 경우 내용이 무거우니 미리 짧게 설명해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관람 뒤에 바로 다른 일정을 넣기보다 조금 여유를 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16. 무엇을 먹나
제주 음식은 재료가 뭍과 다릅니다. 돼지와 생선, 해조류가 중심이고 국물 요리가 많습니다.
| 음식 | 어떤 것인가 | 먹기 좋은 시기 |
|---|---|---|
| 흑돼지 구이 | 두툼하게 썰어 굽는 근고기 방식이 흔함 | 연중 |
| 고기국수 | 돼지 육수에 중면, 수육을 올림 | 연중 |
| 몸국 | 모자반과 돼지 육수로 끓인 국 | 겨울 |
| 자리물회 | 자리돔을 뼈째 썰어 된장 국물에 | 여름 |
| 갈치조림·갈치구이 | 제주 은갈치. 굵기에 따라 가격이 크게 다름 | 가을 |
| 해물뚝배기 | 전복·조개·게를 된장 국물에 | 연중 |
| 보말칼국수 | 고둥을 갈아 넣은 국물 | 연중 |
감귤은 시기를 맞춰야 합니다
노지 감귤이 나오는 시기는 늦가을에서 초겨울입니다. 이때 감귤 따기 체험을 하는 농장이 서귀포와 남원 일대에 많습니다. 한라봉과 천혜향은 조금 늦게 나와 겨울에서 이른 봄에 제철입니다. 시기를 벗어나면 저장 물량이거나 하우스 재배분이라 맛이 다릅니다.
가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것들
갈치와 옥돔, 전복은 크기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큽니다. 메뉴판에 「시가」로 적힌 곳에서는 주문 전에 얼마인지 물어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관광지 안쪽보다 시장이나 주택가 쪽 식당이 대체로 저렴합니다. 전국 단위 먹거리는 한국 먹거리 완전 가이드 쪽에 있습니다.
오메기떡과 빙떡은 시장에서 사기 좋습니다. 오메기떡은 팥고물을 두껍게 묻힌 형태가 흔하고, 빙떡은 메밀 전병에 무채를 넣어 말아 심심한 맛입니다. 둘 다 당일에 드시는 편이 낫습니다.
17. 비가 오면 어디로 가나
제주는 일 년에 비가 오는 날이 제주시 기준 127.8일입니다. 사흘을 머무르면 산술적으로 한 번은 비를 만납니다. 그래서 실내에서 시간을 쓸 곳을 미리 한두 곳 정해 두면 하루가 통째로 날아가지 않습니다.
비와 상관없는 곳
| 장소 | 어디 | 얼마나 | 요금 |
|---|---|---|---|
| 만장굴 | 구좌(동) | 1시간 | 어른 4,000원, 나우다 전액 감면 |
| 제주4·3평화공원 | 봉개(북) | 1시간 30분~2시간 | 무료 |
| 민속자연사박물관 | 제주시내 | 1시간 | 나우다 50% 감면 |
| 제주해녀박물관 | 구좌(동) | 1시간 | 나우다 50% 감면 |
| 이중섭미술관 | 서귀포 시내 | 40분~1시간 | 나우다 전액 감면 |
| 제주도립미술관 | 제주시 서쪽 | 1시간 | 나우다 50% 감면 |
목록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비 오는 날 갈 만한 곳이 대부분 나우다 감면 대상입니다. 실내 시설이 공영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궂은 날 하루에 두세 곳을 도시면 감면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납니다.
비가 와서 더 좋은 곳
폭포는 비가 온 다음 날에 수량이 늘어납니다. 천지연과 정방폭포는 평소에 물줄기가 가늘다가 비 온 뒤에 눈에 띄게 굵어집니다. 숲도 마찬가지로 사려니숲길과 비자림은 젖었을 때 색이 진해집니다. 다만 흙길이 미끄러우니 신발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비가 오면 포기해야 하는 것
한라산 정상은 기상특보가 내리면 통제됩니다. 우도와 마라도, 가파도 배편은 풍랑주의보에 결항합니다. 용머리해안도 파도가 높으면 닫습니다. 이 넷은 대안이 없으므로 일정 앞쪽에 배치하고 뒤에 여유 날을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행 마지막 날에 배를 타는 일정으로 잡으면 못 가고 끝날 위험이 큽니다.
18. 하루에 얼마나 드나
제주는 무엇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하루 지출이 크게 달라집니다. 항공권과 렌터카가 시기에 따라 몇 배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두 사람이 함께 다닐 때의 대략적인 기준입니다.
| 항목 | 아끼는 경우 | 보통 | 여유 있게 |
|---|---|---|---|
| 이동 | 버스 1인 하루 3,000~6,000원 | 렌터카 비수기 3~5만 원 | 렌터카 성수기 10~20만 원 |
| 숙소(2인) | 게스트하우스·모텔 | 시내 호텔 | 중문 리조트 |
| 입장료(1인) | 무료 구간·나우다 감면 | 1만~1만 5천 원 | 2만 원 이상 |
| 식비(2인) | 국수·백반 | 한 끼는 흑돼지 | 회·갈치정식 |
가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렌터카입니다
비수기 평일에 2만에서 3만 원이던 경차가 성수기에는 20만 원대까지 올라갑니다. 사흘을 빌리면 6만 원과 60만 원의 차이가 됩니다. 제주 여행 예산을 정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여기에 주유비와 주차비가 더해지지만 제주는 무료 주차장이 많은 편이라 주차비 부담은 크지 않습니다.
입장료는 나우다로 줄어듭니다
성산일출봉 5,000원, 만장굴 4,000원, 폭포 세 곳을 더하면 하루에 1만 5천 원 안팎이 나갑니다. 나우다 2레벨이면 이 대부분이 무료입니다. 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2레벨까지 열 번의 인증이 필요하고 결제 뒤에는 소급되지 않습니다.
배편은 따로 잡아 두세요
마라도 왕복이 성인 21,000원, 가파도가 15,500원입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가 따로 붙습니다. 우도까지 넣으면 부속 섬만으로 하루치 예산이 한 사람당 3만 원을 넘습니다. 부속 섬을 여러 곳 도실 계획이면 미리 계산에 넣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항공권은 요일이 요금을 정합니다. 금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후가 가장 비쌉니다. 하루만 앞뒤로 옮겨도 차이가 크게 납니다. 국내선은 조기 예약 할인 폭이 큰 편이라 날짜가 정해지면 일찍 잡는 편이 낫습니다.
19. 언제 가는 것이 좋은가
제주는 일 년 내내 갈 수 있지만 무엇을 보러 가느냐에 따라 시기가 정해집니다. 앞의 평년값 표를 시기별로 다시 읽으면 이렇습니다.
| 시기 | 날씨 | 볼 것 | 참고 |
|---|---|---|---|
| 3~4월 | 10~15℃, 바람이 잦아듦 | 유채, 벚꽃, 가파도 청보리 | 남쪽은 4월부터 비가 늘어남 |
| 5~6월 | 18~22℃ | 수국, 신록 | 서귀포 강수량이 제주시의 두 배 |
| 7~8월 | 26~27℃, 열대야 30일 | 해수욕, 동굴 피서 | 강수량 최고, 요금 최고 |
| 9~10월 | 18~23℃ | 억새, 걷기 | 10월이 비 오는 날 최저 |
| 11~12월 | 8~13℃ | 감귤, 마른 하늘 | 12월이 연중 가장 건조 |
| 1~2월 | 6~8℃, 바람 4.1m/s | 동백, 눈 덮인 한라산 | 결항 위험이 가장 큼 |
10월이 가장 안전합니다
비 오는 날이 제주시 6.7일, 서귀포 5.8일로 연중 최저이고 기온도 걷기에 맞습니다. 억새가 오름을 덮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여름 성수기가 끝나 항공권과 렌터카 요금이 내려가는 시기라 조건이 고루 좋습니다.
여름은 남쪽이 더 젖습니다
8월 강수량이 제주시 272mm, 서귀포 316mm, 성산 쪽은 더 많습니다. 열대야도 제주시 기준 8월에 16.6일입니다. 이 시기에 오시려면 실내 일정을 반은 섞어 두시는 편이 낫습니다. 만장굴처럼 동굴 안이 서늘한 곳, 박물관과 미술관이 그때 쓸모가 있습니다.
겨울은 남쪽에 묵으세요
1월 기온이 서귀포가 1.1℃ 높고 바람은 절반입니다. 눈 오는 날도 절반입니다. 다만 한라산 설경을 보러 가신다면 성판악 접근이 편한 북쪽이나 산 가까운 쪽이 낫습니다. 어느 쪽이든 겨울에는 돌아오는 항공편에 여유를 두세요.
20. 며칠이 필요한가
제주는 짧게 다녀오기도 하고 길게 머물기도 합니다. 일정별로 무엇을 넣고 무엇을 빼야 하는지가 다릅니다.
2박 3일이면 한쪽만
동쪽이나 서쪽 중 하나를 고릅니다. 동쪽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 만장굴과 비자림, 함덕이나 월정 해변이 들어갑니다. 서쪽이면 협재와 금능 해변, 애월 해안도로, 산방산과 용머리해안입니다. 둘을 섞으면 이동으로 하루가 사라집니다.
3박 4일이면 남북을 나눠서
앞의 이틀은 북쪽 거점에서 동쪽이나 서쪽을 돌고, 뒤의 이틀은 서귀포로 옮겨 폭포와 중문, 남쪽 올레 한 코스를 넣습니다. 짐을 한 번 옮기는 대신 왕복 이동이 줄어듭니다. 한라산을 넣으실 계획이면 이 일정이 최소입니다. 정상까지 왕복 아홉 시간이라 그날 하루는 다른 일정을 넣을 수 없습니다.
4박 이상이면 부속 섬과 오름
마라도나 가파도를 넣고, 오름 두세 곳을 아침 일정으로 배치합니다. 올레도 두세 코스를 걸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 일정이면 하루쯤은 비 예보에 밀려도 다른 날로 옮길 여유가 생깁니다.
| 일정 | 거점 | 넣을 수 있는 것 | 빼야 하는 것 |
|---|---|---|---|
| 2박 3일 | 한 곳 | 한 방향의 명소 서너 곳 | 한라산, 부속 섬 |
| 3박 4일 | 북 + 남 | 한라산 또는 부속 섬 하나 | 둘 다는 어려움 |
| 4박 이상 | 둘 또는 셋 | 한라산, 부속 섬, 올레 여러 코스 | 없음 |
다른 도시와 붙이신다면
제주는 육지와 항공으로만 이어지므로 다른 도시 일정과 붙일 때 이동 시간이 따로 듭니다. 서울에서 출발해 제주를 다녀오는 것이 가장 흔하고, 부산과 대구, 광주에서도 직항이 있습니다. 서울 여행 가이드, 부산 여행 가이드와 붙이시거나, 동해안 쪽을 함께 보실 계획이면 강릉 여행 가이드도 참고가 됩니다. 전국을 도는 일정은 한국 여행 일정 쪽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제주에 들어갈 때 내는 별도의 세금은 없습니다. 환경보전분담금이라는 이름으로 논의된 적이 있고 「입도세」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도입이 어렵다는 쪽으로 정리됐습니다. 지금 제주에 들어가면서 따로 내는 돈은 없습니다.
🧭전국 공통·실전정보119
제주도 여행 자주 묻는 질문
이미지: Photographs via Wikimedia Commons: Bernard Gagnon (CC0), Hong Da Hyeon (CC0), Sadopaul (CC BY 4.0), AhmadElq (CC BY-SA 4.0), Lcarrion88 (CC BY-SA 4.0), Yhnn0065 (CC BY-SA 3.0), Jeju Film Commission / KOGL Type 1, Jeju Olle Foundation (CC BY-SA 4.0), Teemeah (CC BY-SA 4.0).